카페델라비타에 내걸린 자연,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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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델라비타에 내걸린 자연, 그리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9.0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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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혜영 회화전 'I miss you' 오는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 카페델라비타(원당동 고산후로 148-1) 벽면 곳곳에 '작가의 꿈과 그리움'이 걸린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남궁혜영 작가의 회화전 ‘I miss you’가 열린다.

전시회 기간 동안 카페 벽면에는 하늘·바다·섬·달 등의 자연물,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새·사슴·고래 등으로 표현된 화자의 모습이 함께 그려진 작품들이 내걸릴 예정이다.

남궁 작가는 작가노트에 “나에게 도시의 삶은 번잡한 소음과 벽 속에 갇힌 것 같은 각박한 현실로 다가온다”며 “그래서 문득 먼 곳을 바라보고, 가슴 한 켠이 시리고 알 수 없는 그리움의 병을 앓는다”고 썼다.

그가 그리워하는 대상은 자연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연을 목말라하는 자신의 모습 역시 자연의 일부인 동물로 표현했다.

꿈 혹은 이상향을 표현했기 때문인지 남궁 작가의 그림은 다소 몽환적이다.

어쩌면 이는 작가가 “푸른 고래의 열망은 현실을 벗어나지 못한 채 꿈을 꿀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라고 표현했듯, 이상은 현실이 될 수 없다라는 불확실성과 안타까움을 담아냈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지난 2015년 문을 연 카페델라비타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이들의 작품을 함께 바라보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조성된 공간이다.

이에따라 별도의 대관료 없이 개인·단체·협회 누구든 카페 공간과 잘 어우러지며,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를 공모하고 있다.

인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카페델라비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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