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중구 '누들플랫폼' 11월에 1층 우선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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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중구 '누들플랫폼' 11월에 1층 우선 개장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09.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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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으로 11월 1층 전시컨텐츠만 개장 예정
2,3층은 12월 시범운영 검토
9월11일 인천 중구의 누들플랫폼 외관 모습

인천 중구가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추진해온 '누들플랫폼'(인천 중구 관동23-9)의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11층 전시컨텐츠만 관람객을 받을 예정이다. 2~3층의 교육 및 운영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오는 12월 시범 운영을 검토중이다.

누들플랫폼건립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2018년 착공 때는 식당과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2019년 건립자문위원회가 가동돼 공간·외부디자인을 바꾸고 상업기능보다는 전시나 교육 위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입점 예정이었던 레스토랑 점주들에게 설명회를 열고 양해를 구하게 되면서 플랫폼 구축이 연기됐다.

같은 해 플랫폼의 외부디자인이 바뀌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역문화재 '인천일본제58은행지점의 반경±200m 내에 조성되는 플랫폼의 외관·내관이 조화롭지않았다. '문화재현상변경 행정신청' 후 승인을 기다리면서 진행이 더뎌지고, 올들어 코로나19로 관리 및 운영단계마저 발목이 잡혔다.

주차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플랫폼 건립공사 주민설명회에서, 기존에있던 공영주차장이 사라지자 민원이 생겼다. 이에 지난 8월 건물 지하 1층 공영주차장을 주민들에게 우선 개방했다. 27면의 주차면수로 오는 30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10월1일부터는 24시간 무인주차관제시스템(카드결제)을 도입해 중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 후 운영할 계획이다.

누들플랫폼은 다양한 누들(면 요리) 콘텐츠를 들여 방문객에게 교육·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3층으로 구성돼 각 층마다 특색 있는 주제로 운영된다. 1층에는 전시공간과 박물관을 구성해 인천의 누들 이야기와 역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층은 다양한 면 요리 미니어처 만들기 과정도 계획중이다. 무엇보다 각양각색의 실제 면 만드는 체험으로, 관광객이 뽑은 면은 직접 가져갈 수 있다.

플랫폼의 3층은 관광객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지역 상인들을 위해 전문주방으로 꾸며 초빙된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거나 공유 주방도 계획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메뉴 연구 및 개발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다른 지역의 새 관광객 유치보다는 인천지역 주민들 위주의 플랫폼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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