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에서 '청년 메카'로 - 남동타워, 5년만에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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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에서 '청년 메카'로 - 남동타워, 5년만에 새단장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9.2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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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 22일 개방
1~3층에 갤러리, 청년 미디어창작 공간, 주민 휴게공간, 카페 등 갖춰
남동타워 전경

5년간 방치됐던 남동타워가 ‘청년미디어타워’로 새단장을 해 문을 열었다.

22일 인천 남동구는 이날 오전 10시 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고잔동 138-1)가 개방,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타워 1층 복도공간에는 갤러리가 조성됐고, 2층에는 청년들의 미디어창작 공간인 녹음부스·유튜브 촬영 스튜디오, 1인 창작실(3개부스) 등의 대관시설이 구축됐다.

3층에는 제작발표회 등을 열 수 있는 다목적홀과 카페, 휴게공간, VR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2층 대관시설의 이용 대상은 청년에 한정되고 사전예약과 소정의 사용료를 내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갤러리와 3층 카페, 휴게공간 등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들려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2층 대관시설은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청년들이 22일 개방된 청년미디어센터에서 대화하고 있다. ©남동구

지난 2009년 개방된 남동타워는 한때 남동구의 랜드마크 상징물로 홍보됐으나, 교통편이 불편해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고,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도 공장 외엔 별다를 것이 없어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수년간 이어진 경영 악화로 지난 2015년 민간 운영자가 결국 운영에서 손을 뗐고, 이후 장기간 휴관이란 명목 하에 사실상 흉물로 방치돼 왔다.

하지만 높이 122m의 타워를 그대로 방치해둘 수 없었던 구는 지난해 초부터 활용 방안을 모색했고, 청년 지원과 주민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사업비 5억3천여만원을 투입, 올해 2월부터 시설 공사에 나섰다.

구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미디어타워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문 인력 채용과 담당 공무원 파견을 완료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미디어팀을 신설하고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미디어센터에 조성된 휴게공간 ©남동구

 

남동미디어센터에 조성된 미디어창작 공간 ©남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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