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문화의 거리'에 내년 2월 청년사업가 8팀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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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문화의 거리'에 내년 2월 청년사업가 8팀 입점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11.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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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멕시코 음식, 다문화 카페·식당, 비건 음식점 등 입점 예정
동구, 2022년까지 청년예술가 등 30팀 입점 일정 밝혀
배다리 마을(사진=동구)

인천 동구가 지난 6월부터 사업을 진행해온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에 입점할 청년사업가 8팀을 선정하는 한편 2022년까지 계속될 3,4차 입점 계획을 밝혔다.

동구는 2022년까지 예산 11억3천만원을 들여 배다리 지역을 포함한 금창동 일원 도로변 2.2km여 구간의 상가 등에 청년 예술가와 다문화인 등 30팀을 입점시켜 창의성과 개성을 살린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배다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지난 8월과 9월 구 홈페이지에 청년 지원 사업 공고를 열어 지원자들의 접수를 받았다.  구는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육성회'를 통해 이들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최근 15팀 중 8팀이 입점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8팀은 20~30대의 청년예술가들과 다문화인으로 내년 2월부터 지정구역에 입점해 침체된 배다리를 공예 갤러리와 다양한 커뮤니티, 비건 음식점, 다문화 카페·식당, 작은 공연장 등으로 변모시킨다. 발길이 끊긴 배다리를 다채로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기다리는 ‘오고 싶은 배다리’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이들 중 다문화 카페·식당은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한 멕시코 사람이 운영해 정통 멕시코음식과 멕시코 현지 느낌의 카페로 기획하고 있다.

동구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서둘러 사업을 본격화하기보다는 재확산 조짐을 보며 한발 물러서 구 홈페이지에 3차, 4차 입점 공고를 낼 전망이다. 3차 공고는 내년 1월에 10여 팀을, 4차 공고는 2022년 1월에 10여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육성회'에게 심사를 받는다. 3차 지원자들은 내년 4월에, 4차 지원자들은 2022년 4월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들은 구에서 낡은 건물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1팀당 2천500여만원의 예산과 입점한 날부터 3년 동안 600만원 이내의 임차료를 지원한다.

또 청년창업자 및 다문화상인에게는 추가로 내부 인테리어비의 60% 범위 안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입주자들은 3년의 지원기간동안 영업을 계속 유지해야하고 최소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는 가게를 운영해야한다.

이밖에도 구는 배다리 지역에 도깨비 장터와 마을 상품 개발, 로드갤러리 운영, 북 페스티벌 등 배다리 문화투어 등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배다리를 역사와 테마가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근대문화관광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침체된 배다리를 장사만 하는 사업공간이 아닌 사회적 목적과 더불어 사회에 기여할 시스템을 구축중이다”라며 “민·관이 함께 소통해 과거의 향취와 현대화가 만나 모두가 꿈꾸는 새로운 배다리로 재탄생 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위치도(사진=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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