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뉴브랜딩, 인천 월정명(月正明)' 온라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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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뉴브랜딩, 인천 월정명(月正明)' 온라인 공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1.25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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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6일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상영
월정명-달빛 아래 뱃놀이의 흥취를 담아 삶을 노래한 시조
향토 '나나니춤' 통해 여성들의 삶의 연대에 대한 이해 담아

인천시립무용단이 새로운 기획 ‘뉴브랜딩, 인천’으로 관객들과 온라인에서 만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인천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 ‘뉴브랜딩, 인천 월정명(月正明)’이 다음달 4~6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및 시립무용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뉴브랜딩, 인천’은 개항, 근대, 공항, 국제도시 등 인천을 표현하는 다양한 문화적 자산에 고유의 색채를 입히고 서사를 부여하는 기획이다.

첫 작품인 ‘월정명’은 밝은 달 아래서 이루어지는 뱃놀이의 흥취를 담아 삶을 노래한 작자미상의 시조로 달빛 속에서 인천의 향토 춤인 ‘나나니춤’을 추는 여자들의 한과 흥을 담았다.

‘나나니춤’은 인천 지방무형문화재 제3호인 ‘나나니타령’에 맞추어 추는 것으로 ‘월정명’은 ‘나나니춤’을 중심으로 여성의 삶 속 애환과 극복의 힘, 서로를 향한 강한 연대를 표현했다.

지난 8월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된 ‘달빛나나니’를 발전시킨 형식의 ‘월정명’은 여자의 생애를 달의 주기(초승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에 비추어 젊은 여자들의 군무, 만삭 여인네들의 수다와 같은 춤, 나이든 여자들의 위로가 담긴 춤 등으로 구성했다.

‘나나니타령’은 남자들이 고기를 잡으러 떠나고 남겨진 여자들은 힘든 삶을 서로에게 기대어 버텨내면서 고단한 삶을 웃음으로 덮으며 아니 놀고 뭘 하느냐고 서로에게 위안을 건네는 내용이다.

‘월정명하니(달이 하늘 한 가운데 떠 밝으니) 아니 놀고 뭘 할 소냐.’

이런 ‘나나니타령’에 맞추어 추는 ‘나나니춤’은 고기잡이 떠난 남정네들의 무사귀환과 만선을 기원하는 여인들의 한과 흥을 해학적인 몸짓과 사실적인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뉴브랜딩, 인천 월정명’은 여성들의 삶의 연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포용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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