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서 40명 확진 - 청구요양병원 확진자 5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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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서 40명 확진 - 청구요양병원 확진자 55명으로 늘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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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자 대상 2차 전수검사서 입소자 3명 추가 확진
요양병원 건물 다른 요양원도 코호트 격리... 140명 격리
부평구 종교시설발 4명 추가... 누적 29명
사망자 1명 추가돼 사망자 32명으로 늘어

5일 인천에서 4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5일 인천시는 이날 오전에 30명, 오후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이날 모두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지난 3일 97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일 61명으로 줄었고, 이날 40명대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2일에도 40명대 확진자가 나오뉴 이후 하루만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 확진자 수가 치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지 관련 7명 △지역 확진자 접촉 1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9명 △감염경로 불분명 7명 △해외유입 사례가 3명이다.

거주지별로는 △부평구 11명 △남동구 8명 △미추홀구 6명 △연수구 5명 △중구 3명 △계양구 3명 △동구 2명 △서구 1명 △강화군서 1명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지와 관련, 계양구 계산동 소재 청구요양병원서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전수검사 결과 입소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소로 지정된 해당 병원 2~3층 내에는 전수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종사자 63명(입소자 45명, 종사자 18명)과 이날 확진된 3명을 포함한 확진자 15명이 격리 중이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구요양병원' 입주 건물 전경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구요양병원' 입주 건물 전경

앞서 시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내에 남은 확진자들의 경우 혈액투석 등에 필요한 장비·설비가 해당 요양병원에 구비돼 있기 때문에 의료·돌봄 인력을 지원하되, 이들을 전담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확진자, 비접촉자, 밀접접촉자를 명확히 구분해 각 집단별로 분리된 장소에 격리될 수 있게끔 하는 것으로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따라 시 방역당국도 “병원에 남은 확진자 전원을 감염병 전담 병상으로 이송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편, 지난 3일 해당 요양병원이 입주한 건물 내 다른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이 요양원 8~9층도 코호트 격리소로 지정, 현재 입소·종사자 140여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감염위험이 높은 요양원·요양병원 및 인천구치소 등 공동생활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요양시설 의료진·간병인은 얼굴 가림막, 장갑, 수술가운을 의무 착용토록 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부평구 소재 종교시설②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자 누계가 29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는 부평구 갈산동 소재 ‘만다흐 식당’(부평대로 292) 근무자 및 가족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해당 식당에 방문했던 시민은 검사를 받아달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해외입국 확진자들 중 2명은 미국서, 1명은 카자흐스탄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됐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확진된 80대 여성이 병원 치료 중 사망하면서 시 누적 사망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전날 저녁 기준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보유 48개 중 41개를 사용하고 있다.

가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85병상으로, 이 중 280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은 57.7%다.

정원 746명의 생활치료센터에는 390명이 입소해 52.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2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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