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집에서"... 인천, 성묘 금지에 민자터널 통행료 면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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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은 집에서"... 인천, 성묘 금지에 민자터널 통행료 면제 없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2.0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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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문학, 원적산, 만월산 민자터널 통행료 면제 없어
전국 최대 도심 장사시설 인천가족공원은 임시 폐쇄
서구 검단지역 법인·단체묘지 7개소도 자체 폐쇄키로

2월 11일부터 14일까지의 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연휴기간 중에는 고속도로 및 주요 민자터널 통행료 면제가 이뤄지지 않고, 인천가족공원등 인천지역 주요 묘지도 임시 폐쇄돼 성묘도 할 수 없다.

문학터널 전경
문학터널 전경

1일 인천시는 올 설 연휴엔 관내 문학, 원적산, 만월산 민자터널 3곳을 유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추석·설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의 고향 방문을 지원코자 민자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지난해 추석부터는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차원에서 통행료를 면제해 주지 않고 있다.

정부도 이날부터 오는 14일 자정까지를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 이번 설 연휴기간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실시하지 않고 휴게소 내 취식도 금지토록 했다.

문학·원적·만월 민자터널 3곳의 통행료는 동일해 차종별로 경차는 400원, 소형차는 800원, 대형차는 1,100원이다.

인천가족공원 성묘객의 모습
인천가족공원 성묘객의 모습

인천 부평구에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내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부평동 평온로 61)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기간(2월 11~14일)에도 화장장을 제외한 전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

약 15만위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엔 명절 연휴 기간 전국에서 35만여명의 성묘객이 찾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인천시설공단은 시설을 임시 폐쇄하는 대신 가상현실기술(VR)을 활용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유가족들에겐 문자발송 등의 방식으로 시설 임시 폐쇄를 알렸다. 온라인 성묘 신청자들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서구가 설 연휴 기간 성묘 과정에서 확산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키 위해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해 분산성묘와 미리성묘를 권고하고 있다.
인천 서구가 설 연휴 기간 성묘 과정에서 확산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키 위해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해 분산성묘와 미리성묘를 권고하고 있다.

인천 서구 검단지역에 있는 법인·단체묘지 7개소도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엔 자체 폐쇄키로 했다.

서구 검단지역엔 총 3만5천여기(법인·단체묘지 2만3천여기 포함)의 분묘가 밀집돼 있다.

때문에 감염확산을 우려한 시가 검단지역에 있는 7개 법인·단체묘지 관리 주체에 자체폐쇄를 권고했고, 관리 주체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자체폐쇄를 결정한 7개 법인·단체묘지는 △천주교 인천교구 마전동 묘지 △천주교 인천교구 당하동 묘지 △황해도민 묘지 △호남향우회 묘지 △양우회 묘지 △기독교장로회 묘지 △송월교회 묘지다.

해당 묘지 관리 주체는 문자와 우편, 현수막 게재 등의 방법을 통해 각 유족들에게 폐쇄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설 연휴 전후 5주간(1월 넷째 주∼2월 넷째 주) 봉안시설은 예약제로 운영토록 했고, 실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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