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공공 병상 부족 심각, 공공의료기관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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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공공 병상 부족 심각, 공공의료기관 확충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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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2일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서명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일 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명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일 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경기지역에서 코로나19 등 감영병 대응과 지역 필수의료 지원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2일 공단 경인지부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염병 대응과 필수의료 지원을 위해 인천·경기지역의 공공 의료기관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명철 본부장은 "인천·경기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의료 인프라가 가장 잘 된 곳으로 꼽히지만,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공공 병상 부족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은 총 221곳으로 전체 의료기관 대비 5.5%, 병상은 9.6%에 불과하다.

이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인(공공의료기관 비율 65.5%, 공공병상 비율 89.7%)의 10분 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은 8곳으로 전체의료기관 대비 4.1%, 병상은 0.45% 수준에 그친다. 경기도 공공의료기관은 30곳으로 전체 3.5%, 병상은 0.64%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 3차 대유행 확산으로 확진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입원 대기 중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여기에 인천지역 내 유일한 공공 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해당 의료원에 있던 취약계층 환자들이 치료를 받다 쫓겨나는 상황도 있었다.

서 본부장은 대규모 감염병 대응을 위한 안정적 진료,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기관이 늘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공병원은 취약계층에게도 차별 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공공사업이자 사회안전망"이라며 "공공의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언론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지난해 12월 수원에서 '공공보건 의료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올해 2월∙4월∙6월에도 공공의료 취약 지역에 릴레이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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