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청라쓰레기소각장 폐쇄, 새 소각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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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청라쓰레기소각장 폐쇄, 새 소각장 짓는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2.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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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서구 새 소각장 건설 업무 협약 체결
새 소각장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계획
서구·강화군 폐기물 처리 - 위치·규모는 추후 결정
서구 청라소각장
서구 청라소각장

시설 현대화 문제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청라 소각장이 폐쇄되고 인천 서구에 새로운 소각장이 건설된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은 3일 인천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1월 시설 가동을 목표로 서구에 친환경 자원순환센터(소각장)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신설 소각장은 서구와 강화군 폐기물만 처리하게 되며, 그 위치와 규모는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북항 배후단지와 아라뱃길 인천터미널물류단지 근린공원, 경서동 적환장 부지 등 예비 후보지 3곳 중 1곳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기존 청라 소각장은 신규 소각장이 개장하면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1월 착공해 2027년 1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하루 420t의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청라 소각장의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2001년 준공된 청라 소각장은 2016년까지인 내구 연한을 이미 넘겼다.

그러나 환경 피해 등을 호소하는 청라 주민의 반발이 거세자 2019년 11월 증설 추진을 보류했고 이번에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재현 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오랜 시간 난항을 거듭한 청라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과정을 거쳐 시와 함께 친환경적인 자원순환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서구와 가장 먼저 친환경 소각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의미”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구와도 친환경 소각시설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과 이재현 서구정장이 3일 인천시청에서 서구 새 소각장 건설을 위한 엽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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