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논현역 월판선 급행역 재지정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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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논현역 월판선 급행역 재지정 건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2.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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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국토부·기재부·인천시 등에 건의 요청서 전달
"역별 수요·환승·역간거리 등 고려하면 급행역 필수"

인천 남동구가 올해 착공예정인 송도~판교 복선전철 노선(월판선)의 인천논현역을 급행역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인천시와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4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강호 구청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인천시 등에 ‘인천논현역 월판선 급행역 재지정 건의 요청서’를 전달했다.

월판선은 송도역에서 시흥시청, 광명,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40.3㎞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인천 구간에서는 기존 수인분당선 노선을 공유해 운행하며, 남동구에는 인더스파크역, 호구포역, 인천논현역, 소래포구역 등 4개역이 있다.

이중 인천논현역은 당초 급행역으로 계획됐으나 재정상 이유 등으로 지난 2018년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제외됐다.

구는 역별 수요와 환승, 역간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인천논현역을 급행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수인분당선 일평균 승·하차 기준 인원을 보면 인천논현역 9,032명, 소래포구역 8,328명, 호구포역 5,595명 등 논현동 일대에만 하루 평균 2만30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논현역을 지나는 제2경인선 철도와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논현연장선이 추진되는 만큼, 늘어나는 환승 수요에 맞춰 급행열차 정차가 필요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아울러 송도에서 시흥시청역까지의 거리가 16.2km에 달해 중간 지점인 논현역을 급행역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흥시청역에서 광명역까지는 거리는 9.7km이며, 광명~인덕원역까지의 거리는 11.1km, 인덕원~판교역까지의 거리는 12.6km다.

재정 부분 역시 인천논현역은 이미 복선 선로를 이중으로 놓는 2복선 승강장으로 돼 있어 급행열차 정차 시 다른 역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역 커뮤니티인 논현동 총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논현동 일대는 수인분당선 정차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의 승하차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급행역 지정을 통해 더 많은 승객유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는 월판선의 사업 시행시기와 인천논현역 정차 시 시민의 수혜 정도 등을 고려해 급행열차 논현역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이번 건의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의 타당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인천논현역을 급행 정차역에 포함하는 것은 논현동뿐만 아니라 남동구 주민들과 인천시 전체의 교통 개선과 교통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더 이상 교통 불편에 따른 고통을 감수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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