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이작~덕적도 해상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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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월~이작~덕적도 해상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2.1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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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의 걸림돌 해소
인천이 PAV산업 선점하는 기폭제 될 것 기대
PAV 시제기 개발한 지방정부는 인천이 유일
PAV 특별자유화구역(자료제공=인천시)
PAV 특별자유화구역(자료제공=인천시)

인천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이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형 자율항공기)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서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PAV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를 거쳐 자동차가 드론 및 항공산업과 융합하는 것으로 미래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세계 각국, 국내 도시 간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개발과 실증에 어려움이 따랐다.

PAV 특별자유화구역에서는 기체의 안전성을 사전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 안전성 인증, 사전 비행승인 등의 규제를 면제하거나 완화해 실증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상공을 날고 있는 PAV 상상도
송도 상공을 날고 있는 PAV 상상도

인천의 경우 드론 전문기업인 숨비, 모터 전문기업인 에스피지,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본부, 지원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인천 PAV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모한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PAV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파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지난해 8월 PAV 특별자유화구역 선정과 관련해 옹진군, 인천테크노파크, 인천PAV컨소시엄, 대한구조협회,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등과 ‘PAV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자월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LH공사,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와 ‘인천 UAM(도심항공교통) 실증 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맺었다.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인천공항과 인천 도심을 연결하는 UAM 실증노선을 개설하는 등 인천을 UAM 특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 관련 중소기업들이 핵심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숨비, 에스피지, 듀링, 대화연료펌프, 엑스드론, 지에스이, 파블로항공 등이 참여한 ‘PAV 컨소시엄 협의회’도 구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시는 PAV 시제기를 개발하고 기체 지상실험을 위한 실내 시설을 갖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야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오는 11월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자월도 상공에서 실증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별자유화구역을 비행하는 PAV 상상도
특별자유화구역을 비행하는 PAV 상상도

현 시점에서 PAV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국내 지방정부는 인천시가 유일하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으로 PAV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의 걸림돌이 해소됐다”며 “이동수단의 혁명을 불러올 PAV산업을 선점하고 의약품 등 도서지역 물품배송, 관광상품 개발 등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창출함으로써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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