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효과? - 거침없던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상태바
2·4대책 효과? - 거침없던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2.18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조사, 0.37%→0.34%로 상승폭 축소
경기·서울도 상승폭 소폭 하락 - 전세값 오름폭도 꺽여
수도권 상승률 여전히 높아 상승세 진정될지는 불투명
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경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와 설 연휴 등 영향으로 지난주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오름폭이 둔화했다.

그러나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 2월 3주(2월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37%보다 0.04%p 내린 0.34%를 기록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0.09%에서 0.08%로 상승 폭이 줄었고, 경기도는 0.46%에서 0.42%로 감소했다.

수도권은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0.33%)을 3주 연속으로 이어가다가 지난주 0.30%로 오름폭이 축소했다.

지방도 0.22%에서 0.20%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2·4 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는 연수구(0.71%→0.6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연수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연수동과 동춘동 구축 매물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연수구 연수동 '경남' 아파트 전용면적 84.935㎡가 지난달 26일 3억3,000만원(13층)에 거래되다가 이달 4일 3억7,800만원(11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수구 동춘동 ‘연수 대우·삼환’ 아파트 전용면적 120.72㎡는 지난달 7일 4억7,000만원(9층)에서 이달 8일 4억7,500만원(1층)에 500만원 오른 가격에 실거래됐다.

서구(0.41%→0.40%)는 정주 여건의 개선 기대감이 있는 마전동과 당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남동구(0.33%→0.30%)는 구월동과 논현동 역세권 준신축 매물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서구 당하동 ‘원당풍림아이원’ 전용면적 74.0892㎡는 지난달 23일 3억2,800만원(2층)에서 이달 10일 3억3,400만원(5층)으로 600만원 오른 가격에 매매됐다.

남동구 구월동 ‘구월 유승한내들 퍼스티지’ 전용면적 84.3455㎡는 이달 5일 5억7,000만원(25층)에 거래돼 직전 가격 대비 2,000만원(18층) 올랐다.

 

인천 남동구 '구월 유승한내들 퍼스티지' 전경. 사진=다음 로드뷰
인천 남동구 '구월 유승한내들 퍼스티지' 전경. 사진=다음 로드뷰

인천 전셋값도 지난주(0.26%)보다 0.02%p 감소한 0.24%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지역별로 남동구(0.26%→0.27%), 부평구(0.27%→0.28%), 계양구(0.18%→0.19%), 서구(0.35%→0.36%) 등 4개 구가 상승했고, 중구(0.24%→0.22%), 동구(0.08%→0.06%), 미추홀구(0.21%→0.00%), 연수구(0.29%→0.28%) 등 4개 구는 하락했다.

수도권(0.22%→0.18%)과 서울(0.10%→0.08%), 경기(0.26%→0.24%), 지방(0.21%→0.20%) 모두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했다.

전국의 전셋값도 이번주 0.19% 올라 전주(0.22%)와 비교해 상승폭을 줄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