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주민 · 정일영 의원 "송도 화물차주차장 조성 반대"
상태바
송도 주민 · 정일영 의원 "송도 화물차주차장 조성 반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3.10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9공구 화물차주차장 반대 기자회견
"주민 안전과 생명 위해 다른 대체 부지로 변경해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10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도 9공구(아암물류 2단지)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송도 주민들과 정 의원은 이날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지는 주변이 이미 주거단지화해 화물차주차장 부지로 부적합하다고"고 지적,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적합한 대체부지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0여 년 전 도시개발을 계획하던 상황과 현재 개발 현황이 매우 다르다”며 “당시 공원 부지였던 송도 8공구가 주거지역으로 변경됐음에도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계획은 변경되지 않은 것이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며 “그동안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4자 회담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대체 부지를 제시, 검토를 촉구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9공구보다 더욱 적합한 대체 후보지가 존재한다며 주민 안전 등을 고려해 주거지역과 떨어진 에코파크를 대체 부지로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용역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철저히 검토해 문제가 있다면 지역 주민과 함께 행정 소송과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며 “인천시는 주민의 생활기본권을 보장하고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상호 신뢰를 형성하면서 화물차주차장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김희철·서정호 의원, 연수구의회 기형서·조민경 의원과 송도 8공구 주민 대표 등이 참여했다.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은 항만 배후단지 개발계획에 따라 2014년 12만7,624㎡가 자동차관련시설로 지정 고시되고 인천항만공사가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으나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지역 정치권과 송도 주민들이 화물차주차장 건립을 강경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항만물류 업계와 노조는 화물차 주차장의 조속한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와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인천항만물류협회 등 8개 단체는 지난달 1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차 주차장 건설을 촉구한 바 있다.

이미 용역 결과 보고서에 송도 9공구가 최적지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천시는 이르면 이번 주 화물차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