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 - 인천은 5주째 높은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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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 - 인천은 5주째 높은 상승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3.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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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조사, 수도권 0.29%→0.28%로 오름폭 둔화
인천도 0.41%→0.39%로 감소했으나 전국 평균 0.24% 크게 웃돌아
연수·미추홀·서·중구지역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경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경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등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의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인천은 전국 평균 이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28%로 상승폭이 줄며 최근 3주 동안(0.31%→0.29%→0.28%)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7% 상승에 그쳤고, 경기는 0.38%로 0.01%p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도 이번주 0.39%로 지난주 대비 0.02%p 떨어졌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0.24%)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지난 5주간 0.31%(2월1일 기준) 0.37%(2월8일), 0.34%(2월15일), 0.39%(2월22일), 0.41%(3월1일) 0.39%(3월8일)로 0.31%~0.41% 구간에서 상승·하락하며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연수구(0.53%→0.49%)와 미추홀구(0.49%→0.49%)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구(0.52%→0.42%) 중구(0.40%→0.40%)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연수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동·동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는 상대적 저가 인식이 있는 용현동·학익동 구축 위주로, 서구도 저평가 있는 원당동·당하동 단지 위주로, 중구는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운남동·중산동 위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연수구 동춘동 ‘연수 서해그랑블 1단지’ 전용면적 70.77㎡는 지난달 23일 4억4,400만원(15층)에서 이달 4일 4억4,700만원(14층)으로 300만원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매물은 지난해 9월20일 4억원(8층)을 돌파한 뒤 지 11월5일 4억1,500만원(16층), 올해 2월19일 4억2,000만원(9층)으로 꾸준히 우상향을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같은동 ‘무지개마을’ 전용면적 59.76㎡는 지난달 25일 3억2,000만원(10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3억원 고지를 넘었다.

서구 원당동 ‘금호어울림 2차’ 전용면적 84.9949㎡는 이달 5일 4억원(12층)을 돌파했고, 중구 중산동 ‘하늘도시 한라비발디’ 전용면적 101.5405㎡는 4억6,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1999년에 지어진 미추홀구 학익동 ‘동아풍림’ 전용면적 167.26㎡는 지난달 22일 4억6,000만원(14층)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2일 3억4,900만원(16층)보다 1억1,100만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동아풍림' 전경. 사진=카카오맵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동아풍림' 전경. 사진=카카오맵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6%로 상승 폭을 줄였다.

인천(0.33%→0.25%)과 경기(0.20%→0.18%)는 상승폭을 줄였고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상승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0.17%→0.15%) 전체의 상승폭도 둔화했다.

인천은 지난달 1일부터 0.22%, 0.26%(2월8일), 0.24%(2월15일), 0.32%(2월22일), 0.33%(3월1일), 0.25%(3월8일)로 전셋값이 0.22%~0.33% 구간에서 상승·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부평구(0.39%→0.39%)를 제외한 나머지 구는 모두 전주 대비 상승률이 하락해 오름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이나 신축 단지는 아직 전세가 오르고 있고, 일부 고가 단지는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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