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중고차 수출 회복세 - 자동차운반선 구하지 못해 선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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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중고차 수출 회복세 - 자동차운반선 구하지 못해 선적 차질
  • 인천in
  • 승인 2021.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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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수출 물량 5만9천대, 지난해 보다 15.6% 늘어
중고차수출업계, 선복량 부족으로 제때 선적못해 발 동동
인천항 수출 자동차 부두 전경
인천항 수출 자동차 부두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크게 줄었던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선복량 부족으로 수출 물량을 제때 선적하지 못하고 있어 중고차수출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 물량은 5만9,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000여대에 비해 15.6%, 2019년 같은 기간 4만2,000여대에 비해서는 40.7%가 늘었다.

지난해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물량은 22만여대로 전년도의 29만여대보다 26%가량 줄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난해 크게 줄었던 중고차 수출이 올들어 이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고차 수출업계는 자동차운반선 부족으로 수출 물량 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항만공사가 개최한 중고차 수출현안 점검 간담회에서 선사, 포워딩업체,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관계자들은 자동차운반선 부족 및 중고차 야적장 부족을 시급한 현안문제로 제기하고 관계기관의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중고차 수출 증가, 신차 밀어내기 물량 처리, 해상운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자동차운반선을 구하지 못해 수출 물량을 제때 선적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 물량이 야적장에 묶여 있어 야적장 부족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워딩업체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운반선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관기관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인천항만공사는 중고차 수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올해 인천항내 부지 5만4,000여㎡를 중고차 야적장 부지로 제공했다며 야적장 추가 확보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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