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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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4.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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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 업무협약 13년만에 산업부에 발전허가 신청키로
5월에 용유·무의 해상풍력 300㎿에 이어 10월에 덕적도 해상풍력 300㎿
해상풍력 발전단지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이 인천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한국남동발전이 다음달 용유·무의 해상풍력 300㎿, 오는 10월 덕적도 해상풍력 300㎿의 발전사업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발전사업허가는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시와 남동발전은 지난 2008년 ‘용유·무의·자월 해상풍력 70㎿ 발전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제도적 기반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다.

그러나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비율을 강화하고 REC(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 인증서) 가중치 보완 등의 조치를 취한데다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에도 큰 진전이 뒤따라 해상풍력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와 남동발전은 해역 기초조사, 해역 점·사용 허가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풍황 계측 등 본격적인 사업성 확인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당초 70㎿였던 발전용량은 600㎿로 대폭 늘어났다.

용유·무의 해상풍력 300㎿와 덕적도 해상풍력 300㎿를 합쳐 600㎿의 발전용량을 갖추는데는 총 3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시와 남동발전은 지난달 24~31일 덕적면(7개 섬), 자월면(4개 섬), 무의도, 영종동 등을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다음달 중 ‘해상풍력 지역상생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생중계하는 등 주민·어업인들의 수용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영흥·삼천포·분당·영동에코·여수발전본부를 두고 있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남동발전과 함께 추진하는 인천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된 모든 섬을 방문해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제안과 의견을 경청했다”며 “주민과 어민이 중심이 되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지역발전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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