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생활폐기물 수십톤 쌓인 인천항 도로 10년만에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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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생활폐기물 수십톤 쌓인 인천항 도로 10년만에 정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4.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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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행정대집행 통해 폐기물 정비 및 도로 청소
인천항 축항대로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입구 진입로~옹진수협연안공판장 옆 진입로 구간. 행정대집행을 통해 폐기물 정비 작업이 이뤄졌다.

버려진 어구·어망 등 어업폐기물과 생활폐기물 수십여톤이 쌓여 있던 인천항 부두 인근 도로가 10년만에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26일 중구는 인천항 부두 인근 축항대로(인천해역방어사령부 입구 진입로~옹진수협연안공판장 옆 진입로 구간)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 무단으로 버려져 쌓여 왔던 어망·어구 등의 적치물과 생활폐기물을 모두 정리하고 도로 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대집행을 통해 정비된 적치물은 약 970여개, 폐기물 총량은 수십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엔 지역 어민들과 인근 수산물 공판장 도소매인 등이 지난 십수년 동안 무단 배출해 왔던 폐기물이 쌓여 도로환경 저해는 물론 인근 군부대 경계방호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구는 올해 초부터 인천항만공사, 인천수협, 옹진수협 등 유관기관과 논의를 가졌고, 일단은 수협 소속 어민들이 폐기물을 자진 정비하도록 하되 미흡할 경우 행정대집행을 실시키로 했다.

행정대집행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자를 대신해 행정청 또는 제3자가 의무를 대신하고, 비용은 본래 의무자에게 청구·징수하는 제도다.

어민들은 쌓인 폐기물의 절반 가량을 자진해서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 관계자는 “원활한 대집행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구간 내 주차차량에 대해 도로폐쇄 및 안내문을 배포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무단투기 경고 현수막을 게시하고 이동식 CCTV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해정대집행과 도로 청소가 끝난 인천항 축항대로 일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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