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호선 청라연장, 인천2호선 안양연장, 인천신항선 갈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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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호선 청라연장, 인천2호선 안양연장, 인천신항선 갈길 멀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4.2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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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
향후 철도 여건 따라 최종안 포함 여부 결정
청라연장선 유일하게 추가 의견 달려...기대감 가장 높아
서울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서울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연장선, 인천신항선 등 인천 광역철도망 3개 노선이 추가검토 대상 사업으로 발표됐다.

이중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은 이번 공청회에서 밝힌 추가검토 사업 24개 중 유일하게 추가 의견을 덧붙였던 만큼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주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향후 10년간 진행될 철도망 구축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발표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정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국내 최상위 철도 계획으로, 각 지자체의 철도 사업은 우선 이 계획에 반영돼야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후속 추진이 가능하다.

추가검토 사업은 본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향후 경제적, 사회적 및 교통 여건에 따라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이번 최종안에 반영될 수도, 추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수도 있다.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

◇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은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해 부천 대장신도시(원종홍대선)를 거쳐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 사업비 3조4,700억 원을 투입해 홍대입구역~청라국제도시 32.78㎞과 까치산역~화곡역 1.90㎞ 등 총 34.68㎞ 노선을 신설해 서울2호선을 청라까지 연결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당초 서울2호선을 홍대입구역과 신도림역에서 직접 청라까지 연장하고, 서울 양천구에 있는 신정 차량기지를 청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서울시와 협의 끝에 차량기지 이전이 무산되며 사업이 지연됐고, 이후 직결방식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해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청라연장선의 선행사업인 원종홍대선은 이미 2016년 수립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여기에 부천 대장지구가 3기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원종홍대선을 대장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국토부에 원종홍대선을 부천 대장까지 연장해 신규 역사 한 곳을 짓는 등의 계획이 담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연구 용역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 대장지구 연장이 확정될 경우 청라연장선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뵌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밝힌 추가 검토 사업 24개 중 대장홍대선에 대해서만 추가 의견을 달았다.

국토부는 대장 연장이 확정된 이후 관계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 등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 사진=안양시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 사진=안양시

◇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은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인천대공원역과 경기 시흥·광명을 거쳐 안양까지 약 20km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지난 2018년 인천·경기·시흥·광명이 공동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음해 12월 안양시가 해당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인천시가 건의한 인천2호선 독산연장선은 안양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변경돼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

당초 독산연장선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명, 독산, 매화 등을 비교·검토해 최적 대안으로 추진하도록 제시됐다.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3개 노선 모두 B/C값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경기도 등과 협의해 경제성이 가장 높은 독산 연장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이번 계획안에는 광명까지 같은 선형으로 간 뒤 독산이 아닌 안양시로 연장하는 안이 반영됐다.

안양시는 이 연장선을 통해 (가칭)박달역과 비산역 등 신설역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신항선
인천신항선
인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청사업 노선도. 맨 아래 파란 노선이 인천신항선

◇ 인천신항선

인천신항선은 인천 연수구 신항에서 경기도 시흥 월곶역까지 총 12.5km를 잇는 단선철도다.

총 사업비는 5,470억원으로 국토부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추진사업으로 포함됐다.

이 계획은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도 장기 과제로 반영됐다.

당초 이 노선은 신항에서 시흥차량기지를 연결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월곶역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인천시는 지난 2019년 제3차에 이어 제4차 계획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종전 계획 그대로 제출했다.

인천신항선이 확충되면 증가하는 물동량의 철도수송 분담 제고를 통한 고속도로의 교통혼잡 완화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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