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석유가스공사와 합작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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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석유가스공사와 합작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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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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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연대, 기자회견 열고 1인 시위 돌입

인천지역연대(상임공동대표 강주수)는 28일 오후 2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 인터내셔널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국영석유가스공사와의 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천지역연대는 29일부터 주 2회(화, 목) 포스코 인터내셔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나갈 예정이다.

인천지역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시민들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무자비한 폭력과 살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군부의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751명이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숨졌고 4,400여명이 체포됐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미얀마 군부의 가장 큰 수입원은 석유와 천연가스로 한국의 포스코, 프랑스의 토탈(Total), 미국의 쉐보(Chevro) 등이 미얀마 군부의 핵심 파트너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기업과 석유와 가스전 사업을 합작한 뒤 지분에서 나오는 막대한 배당금으로 미얀마 시민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미얀마국영석유기업(MOGE)과 가스전 사업,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철강 합작사업, 호텔사업 등 최소 3개 사업 분야에서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역연대는 설명했다. 포스코의 미얀마법인인 포스코 강판은 미얀마경제지주사와 합작파트너로 미얀마경제지주사는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훌라잉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지역연대는 “지난 4월 16일 포스코는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의 합작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포스코가 미얀마국영석유기업(MOGE)와의 가스전 사업, 호텔사업 등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다른 사업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가스전 사업과 호텔 사업 등으로 미얀마 군부에게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적 이익은 미얀마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학살하는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정부도 국제사회와 공조해 미얀마 군부가 저지른 불법적이고 끔찍한 쿠데타와 잔혹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이에 포스코 인터내셔널에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할 것과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배당금을 비롯해 모든 지급대금의 지급을 유예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참석해 규탄 발언을 했으며, 

인천사람연대 장시정 공동대표의 사회로 인천지역연대 강주수 상임공동대표, 민주노총인천본부 이인화 본부장, 인천사람연대 김홍규 공동대표,  전교조 인천지부 안봉한 지부장 등이 발언하거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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