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매립지(인천에코랜드) 토지 매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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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체매립지(인천에코랜드) 토지 매입 완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4.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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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영흥면 89만486㎡ 617억원에 매입
28일 잔금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
입지타당성 조사용역 발주 등 사업 본격화
인천에코랜드 조성 개요(자료제공=인천시)
인천에코랜드 조성 개요(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자체매립지(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자체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 일원 89만486㎡의 잔금을 28일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12일 해당 토지를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발표한 뒤 지난 3월 최종후보지로 결정한데 이어 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토지 취득)을 승인받고 토지 매입예산 620억원을 반영한 제1회 추경도 의결받았다.

해당 토지 매입가격은 617억원으로 공시지가(736억원) 대비 83.8% 수준이다.

시는 토지 매입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입지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는 등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인천에코랜드는 폐기물 직매립이 아닌 재활용 후 남은 소각 잔재물과 불연성 폐기물만 지하 30~40m 깊이로 매립할 계획이다.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주변지역의 환경피해를 예방키로 했다.

인천에코랜드 총 사업비는 1,193억원으로 추정됐으며 매립지는 24만㎡ 미만(실 매립면적 15만㎡ 미만)으로 조성하고 1일 161톤씩 40년간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6월 입지타당성 조사용역 착수, 11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2022년 행정절차(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및 각종 평가용역(재해영향평가 등), 2023년 설계 및 기타 용역(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 2024년 착공, 2025년 준공 및 폐기물 반입개시의 일정을 제시했다.

하지만 영흥도 주민들은 물론 인근 시흥·안산시 주민들도 반대하고 있어 인천에코랜드 조성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 전망이다.

또 서울·경기·환경부가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실시한 공모도 신청지역이 없어 무산된 가운데 인천시가 선언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종료가 실현될 것인지도 미지수다.

서울시 등은 지난 2015년 체결한 4자 합의서에 ‘3-1매립장(103만㎡) 종료 때까지도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부속조항을 근거로 수도권매립지 추가 사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3-1매립장의 경우 시가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내주면서 사용기간을 ‘매립 종료 시까지’로 명시해 밀압공법(폐기물을 강하게 압축하는 방식) 적용, 폐기물 반입량 제한 등에 따라서는 2~3년 간 더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시가 선언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3-1매립장 사용 첫 해 반입된 폐기물 양을 토대로 포화 기간을 2025년 8월로 추산한데 따른 것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에 따라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난 3월 발표한 ‘친환경 특별섬 영흥’과 ‘영흥 제2대교 건설 및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 등에 만전을 기해 지역주민 수용성을 높여 ‘환경특별시 인천’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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