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 존엄” 비판에 신동근 “색깔론 기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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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 존엄” 비판에 신동근 “색깔론 기린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4.3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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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페이스북 통해 온라인 설전
허은아 "색깔론 아닌 자유론·정의론 문제"
신동근 "굳이 북한 끌어들이는 사고가 색깔론"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자료사진)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이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어준 방송인을 3대 존엄이라고 비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비례)과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30일 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비난한 청년은 대통령으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조국 전 교수 딸의 의사자격 문제를 지적한 우리당 비대위원은 경찰 조사장을 받았으며 방송인 김어준의 편파성을 지적한 정치인들은 극성 지지자들에게 댓글과 문자로 엄포장을 받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북한에 최고 존엄 김정은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문재인, 조국, 김어준이라는 ‘3대 존엄’이 있다”며 “북한 최고 존엄 모독자에게는 고사포가 날라 오는데, 대한민국 3대 존엄 모독자들에게도 ‘고’소장, 조‘사’장, 엄‘포’장이라는 또 다른 고사포가 난사된다.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3대 존엄의 특징은 전 정권의 최대 수혜자들이라는 점”이라며 “한 명은 대통령, 한 명은 법무부 장관, 또 한 명은 시급 100만원의 방송 진행자가 됐으니 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인가 보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자료사진)
민주당 신동근 의원(자료사진)

이에대해 신 의원은 허 의원의 발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앞으로 기대(?)하겠다. 국민의힘 안에서 색깔론의 명맥을 이을 기린아가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신동근 의원님, 그렇게 펼칠 프레임이 없나.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청년이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대통령에게 직접 고소당한 사건이다. 색깔론이 아니라 자유론과 정의론의 문제이며, 국가론의 문제다"고 맞받아 쳤다.

신 의원은 다시 “참 잔망스럽고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나 보다”라며 “거창하게 자유론, 정의론, 국가론을 얘기하시는데 이런 것을 거론할 때 굳이 북한을 끌어다 써야 성에 차나보다. 그 사고의 빈곤이 색깔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재차 응수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각각 자신의 SNS에 비판글을 게재하는 식으로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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