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승학산 훼손지 2024년까지 대대적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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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승학산 훼손지 2024년까지 대대적 정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5.06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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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승학산 훼손지 정비사업 내년부터 본격화
불법 건축물 정비하고 튤립·느티나무 식재된 친환경 공원 조성
불법 건축물, 적치물 등이 방치돼 있는 승학산 훼손지의 모습

인천 서구가 불법 건축물, 불법 형질변경 등으로 인해 도심 속 흉물로 치부돼 온 ‘승학산 훼손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6일 서구는 승학산 개발제한구역 훼손지(가정동 100-19번지 일원  5만㎡)에 대한 정비(경관녹지화) 사업을 내년 3월부터 본격 추진해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주민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학산 서측 구간에 걸쳐 있는 이 훼손지는 그간 불법 건축물 조성 및 불법 영업, 형질변경 등 불법 행위가 꾸준히 이뤄졌음에도 사실상 방치돼 온 곳이다.

게다가 인근 가정택지 주거단지와 직선거리로 100m 남짓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도심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쓰이며 ‘도심 속 흉물’로 치부돼 왔다.

승학산 훼손지 위치도

이 훼손지는 대부분 국공유지인데다가 훼손 행위자가 불명확해 경관 개선과 관련한 주민 민원이 잦았음에도 그동안 구가 적극 개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수반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인근에서 추진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의 10~20% 범위 내에서 훼손지 복구사업 시행’을 규정한 특별조치법에 의거해 본격적인 정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구는 사업비 약 250억원(인천도시공사 전액 부담)을 투입, 이곳을 느티나무와 메타세콰이어, 튤립 등이 집중 식재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미세먼지 관련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환경정보표지 전광판도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 이 사업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녹지에 스마트한 요소까지 추가함으로써 누구나 힐링을 누리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느티나무, 튤립 등이 식재된 스마트 그린 녹지의 모습
느티나무, 튤립 등이 식재된 자연 공원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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