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공사, 지방공사 최초로 자산관리회사 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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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공사, 지방공사 최초로 자산관리회사 겸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5.1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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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예비인가 거쳐 7일 국토교통부 본인가 받아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부터 자산운용 위탁받는 회사
주택도시기금 등 활용해 임대아파트 등 공공 리츠사업
iH공사 사옥
iH공사 사옥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지방공사 최초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자산관리회사(AMC, Asset Management Company)를 겸영하게 됐다.

iH공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AMC 예비인가를 신청해 지난 2월 17일 예비인가를 받은 데 이어 조직·인력을 갖추고 전산시스템 구축을 거쳐 지난 7일 본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국가 공기업인 LH공사는 AMC를 겸영하고 있지만 지방 공기업인 SH공사는 AMC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iH공사는 이번 국토교통부의 본인가에 따라 AMC를 겸영하는 첫 지방공사가 됐다.

AMC는 위탁관리·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자산운용을 수탁받아 투자대상 선정,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관리·처분·청산 등을 담당한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명목회사로 자기관리 리츠를 제외한 위탁관리·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포함한 상근 임직원이 없어 실제 자산운용은 AMC에 위탁한다.

iH공사는 AMC 겸영 본인가에 따라 공사 자체의 자금조달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와 주택보증공사(HUG)의 보증을 활용한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해 임대주택 위주의 공공 리츠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AMC 겸영 첫해인 올해 도화구역 민간·공공 임대 리츠(3개)와 매입 임대 리츠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검단·검암 민간 임대 리츠(3개)와 검암 대토보상 리츠를 더해 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 이후에는 구월지구 A3블록 행복·영구임대주택 리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승우 iH공사 사장은 “그동안 정부의 지방공기업 부채관리 등으로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지만 AMC 겸영 인가를 받음으로써 자체 자금조달 부담을 덜면서 임대아파트사업 등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동 디벨로퍼(부동산개발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주거복지, 도시재생 등의 정책을 저극 실현해 나가겟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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