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류 장난감 자원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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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류 장난감 자원화사업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5.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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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사)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와 '완구류 자원순환 여건개선' 협약
시는 플라스틱 장난감 분리배출 방법 홍보, 협회는 별도 선별업체에 지원급 지급
대부분 종량제봉투로 배출, 분리 배출해도 별도 선별없이 잔재물로 분류해 소각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류 장난감 자원화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시는 12일 한국환경공단, (사)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와 ‘완구류 자원순환 여건개선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약은 완구류의 올바른 분리배출방법 교육 및 홍보, 별도 선별에 따른 지원금 지급을 통해 플라스틱 장난감의 안정적인 재활용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환경부의 완구류 분리배출 기준은 종량제봉투로 배출하거나 재질별로 분리해서 배출토록 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완구류가 복합재질(플라스틱류+금속류+섬유류 등)로 만들어져 분리배출보다 종량제봉투에 넣어져 소각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 분리 배출하더라도 선별업체의 완구류 별도 회수 체계가 없어 대부분 잔재물로 분류돼 소각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장난감의 재활용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시는 협약에 따라 시민들에게 플라스틱 장난감 분리배출을 적극 홍보키로 했고 (사)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는 한국환경공단과 맺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에 따라 인천지역 8개 자원 회수·선별업체가 별도 선별하면 ㎏당 20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완구류는 바퀴 달린 장난감류, 블록류, 무기류, 로봇류, 놀이기구류, 조립식 완구류 등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건전지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봉제인형, 유모차, 스케이트, 스키, 튜브, 구명조끼 등은 분리배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정에서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한 완구류는 선별업체를 거쳐 재활용업체로 넘어가 분쇄·재질별 선별·세척을 거쳐 다른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한국환경공단은 플라스틱류 장난감 자원화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연간 7,200t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5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플라스틱 장난감을 분리배출하면 종량제봉투 사용에 따른 시민부담이 줄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며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에 나서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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