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1공구 조류 대체서식지는 람사르습지 훼손 희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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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1공구 조류 대체서식지는 람사르습지 훼손 희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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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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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환경연대 논평 " 구체적인 추진 계획 제시해야"
송도 갯벌과 저어새
송도 갯벌과 저어새

인천경제청이 지난 11일 조류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개발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경단체가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구체적인 추진계획 제시를 요구했다.

가톨릭환경연대는 16일 논평을 통해 경제청의 조류대체서식지 조성에 대해 ‘조류를 위한다지만 알맹이 없는 구상 수준의 계획에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제2외곽순환선 안산~인천 구간 건설계획이 송도람사르습지의 훼손 문제로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이에 대한 환경시민사회단체의 문제제기와 반발기류를 희석하거나 호도하기 위한 행태가 아닐까 경계했다.

도로는 필수불가결한 인프라이며 어쩔 수 없는 갯벌 훼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대체서식지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식의 논리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가톨릭환경연대는 또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매립토가 부족하고 준설토 확보도 쉽지 않아 매립까지 6~8년씩 걸릴 수도 있는데, 왜 훨신 앞서서 대체서식지 방안을 내놓았을까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의 진정성과 의지가 확고하다면 곧이어 세부 실행계획 내놓아야 한다"며 "아울러 지금부터라도 예정부지 내에 잠정적인 습지를 조성한다거나 조류 보호 차원에서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할 울타리를 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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