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남은 전두환 미화시설물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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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남은 전두환 미화시설물 철거하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5.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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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성명
"전두환 글귀·이름 적힌 표지석 여전히 남아 있어"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현충탑 아래에 있는 표지석.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글귀가 적혀 있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시민단체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남은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시설물(기념석비, 기념식수 표지석)을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1주년 인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 “5·18 민주항쟁의 진실을 은폐하려 했던 전두환의 기념석비가 아직도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남아 있다”며 “인천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해 철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4년 개관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현충탑 아래 표지석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쓴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막아야 하며 비극이 또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글귀가 적혀 있다.

또, 기념식수 표지석에도 전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때문에 인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는 해당 미화시설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나, 시설의 관리권자인 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위원회는 오는 18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념석비에 ‘철거’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쳐 철거를 재차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작년부터 인천시민연대 등과 함께 전 전 대통령 미화시설을 없애달라고 촉구하고 있다”며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이번 5·18민주화운동 41주년엔 시도 결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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