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보고서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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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보고서 발간한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5.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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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용역 최종보고회서 제안된 의견 반영해 6월말 배포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보급공장 노동자들의 옛 합숙소인 미쓰비시 사택지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현황 조사 결과를 정리한 기록화 보고서가 다음달 말 발간된다.

부평구는 26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차준택 구청장,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보고서는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 실측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대연건축사사무소가 진행했다.

보고서는 실측조사와 도면 및 보고서, 미쓰비시 사택과 인근 주변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역사적 고찰, 줄사택 및 2호 사택의 건축현황, 흑백화보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과 추가 조사 및 자문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기록화보고서를 발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사택은 일제강점기 군수공업 도시로 성장했던 부평지역의 대표적인 노동자사택이다. 작은 집 87채가 나란히 줄지어 있어 줄사택으로 불렸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역사적 가치가 있어 보존해야 한다는 학계의 의견과 철거 후 마을회관 주차장 등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민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는 지난해 문화재청의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 권고 이후 공영주차장 신축 부지 줄사택 철거를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며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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