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부선에 성난 검단·김포 민심 청와대로... “강남직결 노선 사수 ”
상태바
GTX-D 김부선에 성난 검단·김포 민심 청와대로... “강남직결 노선 사수 ”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5.28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
"김포~강남~하남 연결 노선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해"
참석키로 한 민주당 정치인들 '정쟁 우려' 이유로 모두 불참
김검연대 "힘 모아야 할 상황에서 정치인들 빠져 유감"
2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김검시대)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촉구하고 있다.

'김부선'으로 축소된 GTX-D 노선에 반발하고 있는 인천 검단 및 경기 김포 주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D 노선 강남 직결’ 목소리를 높였다.

건단·김포 주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이하 김검연대)는 28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GTX-D 김포~하남 직결 및 김포한강선 연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형배 김검연대 위원장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 10여명과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국민의힘 박진호 당협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김포와 검단은 지난 수십 년간 군사보호구역, 고도제한구역 등의 규제를 받으며 정부 사업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왔다”며 “그럼에도 GTX-D 노선이 강남 직결이 아닌 '김부선'으로 발표됐고, 서울5호선 김포 연장안은 언급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납득할 수 없는 발표였고, 김포·검단 시민들의 교통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공론적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어떤 대안을 내놓는다해도 원안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정부는 광역급행철도 취지에 맞게 GTX-D 노선을 김포∼건단~강남∼하남으로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연구자료를 공개하고, 서울시와 김포시 간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박상혁 민주당 국회의원, 신명순 김포시의장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정치인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검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연대 측과 지난 26일까지 기자회견 참석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고, 일부 인사는 참석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전날 돌연 불참 의사를 담은 입장문을 연대에 전달했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지역과 무관한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칫 정치쟁점화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참석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형배 위원장은 “당초 삭발식 등의 행사를 계획했으나 여당 정치인들의 요구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 식순에서 구호나 노래, 동영상 등을 빼라는 요구도 대의를 위해 수용했다”며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정쟁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Tag
#인천i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