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생명체를 통해 인간 정체성을 묻다... ‘생명체들 Lives’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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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생명체를 통해 인간 정체성을 묻다... ‘생명체들 Lives’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6.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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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화재단 기획전시 9일부터 7월25일까지 진행
김명주·박문희·양세혁·황은정 등 작가 4명 참여
상상·판타지 속 가상 생명체를 현대미술로 표현

인천 서구문화재단이 기획전시 ‘생명체들 Lives’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정서진아트큐브(서구 정서진1로 41)에서 오는 9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정서진아트큐브는 아라뱃길에 있는 서구문화재단의 전용 전시·미술공간이다.

전시엔 김명주, 박문희, 양세혁, 황은정 등 네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상상이나 판타지 속에서 그려지는 ‘가상의 종’ 또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현대미술로 표현해냈다.

김명주 작가는 인간처럼 보이기도, 식물처럼 보이기도 하는 생명체를 표현했다. 그는 식물에서 탄생하고 소멸하는 생명체의 본질을 발견, 흙으로 빚은 잎사귀와 줄기의 형상을 통해 이를 구체화 했다고 설명했다.

박문희 작가는 철 프레임에 대걸레를 걸쳐 놓은 작품을 통해 실루엣과 오브제, 대상에 대한 인지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무언가 불확실한 생명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양세혁 작가는 귀여운 캐릭터 봉제인형을 헌팅트로피(사냥물의 일부 부위를 박제한 것)로 만들어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유사 생명체(캐릭터)와 실제 생명체 간의 간극을 표현했다.

황은정 작가는 꿈과 무의식에 기반한 이종생명체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 시간당 5명만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https://bit.ly/3wQw1yw)를 통해 가능하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이 상상하는 생명체를 통해 ‘인간 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나만의 생명체를 만들어보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안녕! 걱정몬>도 함께 진행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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