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길병원 관계자 13명 엄정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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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탄압 길병원 관계자 13명 엄정 수사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6.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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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 16일 인천지검 앞 기자회견
민주노총 전국보건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지부는 16일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김양우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13명에 대한 기소를 요구했다.

가천대길병원 노조가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병원장 등 관계자 13명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보건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지부는 16일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김양우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13명에 대한 기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018년 노조 설립 당시부터 병원 측은 노조 간부에게 부서 이동과 임금 재설계를 들먹이며 불이익을 암시하고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감시하는 등 노조 탄압·부당노동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설립 이후에도 수간호사와 팀장급 이상 관리자를 동원해 20~30대 간호사 조합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탈퇴를 종용하고 근무지에 노조 탈퇴서를 비치하는 등 노골적이고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조직적인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로 병원의 노동조건은 악화해 직원 다수가 퇴사했고 신규 직원들은 노동법과 단체협약으로 보장된 노조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해 6월 김 병원장과 간호본부장 등 관계자 14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으며 이달 4일 이중 13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병원 측은 노조가 주장하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는 병원 측과 임금 인상과 인력충원 등을 두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6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등 총 19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해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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