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강화 폐교에 '인천평화학교' 설립
상태바
인천시교육청, 강화 폐교에 '인천평화학교' 설립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6.18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평화학교 3개 건물 기본설계 완료... 올해 12월 동시 착공
체험·교육공간 및 4개 전시실 들어서는 교육동, 북카페는 내년 4월 준공
최대 130명 숙박 가능한 생활동은 2023년 3월 준공돼
(가칭)인천평화학교 조감도
(가칭)인천평화학교 조감도

인천시교육청이 인천평화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시교육청은 (가칭)인천평화학교 3개 건물의 기본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12월 동시 착공해 내년 4월과 2023년 3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평화학교 건립사업은 시교육청 자체예산 162억원을 들여 강화군 교동면에 있는 난정초교(폐교) 건물 2개소(본관·급식실)를 리모델링하고, 새 건물을 하나 더 지어 평화교육 및 체험·전시 거점공간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난정초교 본관은 인천평화학교 교육동(지상 2층)으로 리모델링된다. 교육동 2층은 체험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며, 1층엔 4개의 전시관이 들어선다.

교육동 내 3개 전시관(남북역사관, 생태자료관, 평화통일관)엔 평화·공존, 역사 등과 관련된 교육자료 등이 전시된다. 나머지 1개 전시관엔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난정초교 및 난정리의 역사가 담긴 사진, 물품 등이 놓여진다.

기존 급식실은 북카페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공유한다.

교육동과 북카페는 내년 4월에 공사가 끝나 먼저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하는 생활동은 평화교육 및 체험차 방문한 학생들이 숙박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생활동에선 1일 최대 130명이 숙박할 수 있는 것으로 계획됐다.

국내에 있는 평화학교는 강원도 철원에 있는 국경선평화학교가 유일하다. 때문에 인천평화학교는 국내 두 번째, 해상접경지역 근처에 세워지는 평화학교로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본설계 단계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코자 추진위·자문위 회의, 주민설명회 등을 여럿 거쳤다”며 “평화학교가 접경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평화 교육기관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