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지역 역세권 3곳과 준공업지구 1곳, 저층주거지 1곳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부천 소사역 북측 역세권 ▲중동역 동측 역세권 ▲중동역 서측 역세권 ▲송내역 남측 준공업지구(주거산업융합지구) ▲원미사거리 북측 저층주거지(주택공급활성화지구) ▲서울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 저층주거지를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선도사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4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은 △재개발·재건축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도시재생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서울에 총 32만호, 전국에 83만호의 주택부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6곳은 약 1만1,2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번 후보지를 포함한 2.4대책 관련 후보지 52곳에선 모두 23만9,800호의 신축주택이 공급된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용적률 상향조정, 기부채납 완화, 토지등소유자 양도세 비과세 등을 통해 자체개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공공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후보지로 선정된 6곳은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제도개요, 토지주 지원방안 등의 1차 설명회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용적률 상향조정 등 규제완화, 토지주 수익률, 추정 분담금 등)을 수립한 후 2차 설명회를 열고 토지등소유자 10% 이상이 동의하면 예정지구로 확정한다.

▲부천 소사역 북측 역세권은 소사동 26-1 일원 4만1,378㎡ ▲중동역 동측 역세권은 중동 818 일원 5만,1263㎡ ▲중동역 서측 역세권은 상동 318-13 일원 5만3,901㎡ ▲송내역 남측 준공업지구는 송내동 349-1 일원 5만5,590㎡ ▲원미사거리 북측 저층주거지는 원미동 166-45 일원 5만8,767㎡ ▲서울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 저층주거지는 11만4,770㎡ 규모다.

후보지별 공급 추정 세대 수는 ▲소사역 북측 역세권 1,282세대 ▲중동역 동측 역세권 1,680세대 ▲중동역 서측 역세권 1,766세대 ▲송내역 남측 준공업지구 2,173세대 ▲원미사거리 북측 저층주거지 1,330세대 ▲고은산 서측 저층주거지 2,975세대 등이다.

주택 공급물량은 욕절률과 주거 및 상업 비율, 주택 규모 등이 정해지면 확정된다.

국토부는 5회차인 이번 후보지 선정에서 서울 서대문구 및 경기 부천시가 제안한 19개 후보지 중 18곳을 검토했으며,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12곳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입지요건, 사업성 등을 추가 분석하는 등 사업추진 여부를 지속 검토키로 했다.

1~4차 발표서 후보지로 선정된 46곳 중 현재까지 10%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한 후보지는 21곳으로, 국토부는 9월 관련법 시행 즉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연내 본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4대책 관련 법률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본사업 착수 및 공급목표 실현을 위한 준비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주택공급 조기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