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TX-D Y자 노선 추후 재반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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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GTX-D Y자 노선 추후 재반영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6.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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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노선 반영 건의, '제2경인선'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만 확정
추가검토 사업인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추진 여부 불투명
제2경인선은 '예타 확정 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조건 충족
김포·검단(인천)~서울 도심 간 철도 이동경로(자료제공=국토교통부)
김포·검단(인천)~서울 도심 간 철도 이동경로(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확정 발표와 관련, GTX-D Y자 노선 및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이 추후 재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는 “GTX-D Y자(검단행과 인천공항행) 노선이 관철되지 못한 것은 크게 아쉽지만 GTX-B노선을 공용해 서울 도심까지 연결되는 점은 환영한다”며 “향후 GTX-D Y자 노선 재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29일 밝혔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GTX-D 노선이 김포 장기~인천 검단신도시~인천 계양신도시~부천 대장신도시~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 노선 공용을 통해 용산까지 직결하는 것으로 확장되기는 했지만 Y자 노선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며 “인천2호선 고양 연장과 제2경인선이 신규 사업으로,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각각 반영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GTX-D Y자 노선 재반영 노력과 함께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과 서울2호선 청라 연장선 등은 서울시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노선도
제2경인선 광역철도 노선도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사무총장, 남동구을)은 보도자료를 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이 최종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제2경인선이 건설되면 인천~광명까지 76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되는 등 남동구 주민들의 서울권 출퇴근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예산 확보 등 남은 절차들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확정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지역 철도사업(수도권 교통혼잡 해소 사업)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간 21.1㎞, 예상사업비 2조2,475억원)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인천 서구~고양 일산 서구 간 18.5㎞, 1조7,502억원) ▲제2경인선(인천 청학~광명 노온사 간 21.9㎞, 1조6,879억원)이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출신인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구갑)이 주도한 제2경인선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예타가 진행 중인 드문 경우로 ‘예타 확정 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라는 조건을 이번에 충족했다.

또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추가검토 사업(노선계획·차량기지 등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 시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으로 분류됐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의 김부선(김포~부천) 확정에 대해 경제성, 총사업비, 귝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측면을 종합 고려한 것으로 사업비가 김포~부천 노선은 2.2조원, 경기도 건의안은 6.4조원, 인천 건의안은 9.5조원이 든다고 밝혔다.

지자체 건의안을 반영할 경우 4.2~7.3조원이 더 들어 수도권-비수도권 간 투자규모 균형 측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노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노선도

국토교통부는 실제 열차 운행은 GTX-B 노선을 공용함으로써 신도림역(서울2호선 환승역), 여의도역(서울9호선 환승역), 용산역까지 환승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TX-B 노선 선로용량(부천종합운동장~용산역 간 270회)과 열차 운행횟수(예타기준 92회)를 고려하면 여유 선로용량이 170회 이상으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직결운행 시에도 선로부족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입장이다.

한편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한 사업은 ▲GTX-D(정부 표현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Y자 노선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 등 8건에 달했으나 제2경인선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 2건만 반영됐고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1건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되는데 그쳤다.

추가 검토사업인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노선계획과 차량기지 위치를 둘러싼 서울, 인천, 경기(김포)의 합의가 쉽지 않아 향후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고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과 통과라는 높은 벽을 넘는 것이 추진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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