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0년 뒤 부산 넘어 대한민국 제2도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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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0년 뒤 부산 넘어 대한민국 제2도시 된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0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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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서 2030 인천 미래 비전 발표
인천형 공공임대주택 6만4천호 공급, 송도~검단 잇는 인천3호선 신설
수도권매립지 환경연구·스타트업 육성단지로 조성, 영흥화력 조기폐쇄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서 브리핑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서 브리핑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0년 뒤 인천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제2도시가 될 것”이라며 분야별 비전과 17개의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1일 박 시장은 인천 직할시 승격 40주년 겸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중구 하버파크 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2030년 인천의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 등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직할시 승격 이후 지난 40년간 인천은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급격한 성장을 거뒀지만 경제구조의 한계와 악화된 환경 등 후유증도 함께 겪고 있다”며 “지난 민선7기 3년은 문제를 풀어가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10년 동안엔 경제구조 전환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모두 이룬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에 인천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환경·일자리·주택·복지 등 10개 분야에 대한 비전과 주요 전략들을 발표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17개의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분야별 주요 핵심정책을 보면, 환경 분야에선 수도권매립지를 환경연구·스타트업 육성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과 수소연료전지 전원체계 및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80% 수준까지 감축시키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해당 정책엔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쇄도 포함됐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선 지역별로 핵심첨단산업을 육성하고, 노후산단은 2026년까지 대개조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지역별 첨단사업 육성 분야는 송도(바이오), 청라(수소·로봇), 검단(미래환경), 영종(항공MRO), 계양·도화·주안(DNA), 개항장(스마트관광), 옹진(드론·해상풍력) 등이다.

주택 분야에선 검단신도시 등 4개 신도심에 2030년까지 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인천형 우리집’ 등 공공임대주택 6만4천호를 추가 공급해 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늘리겠단 목표가 제시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도시 분야에선 부평 캠프마켓을 2028년까지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2029년까진 연안부두에서 내항을 거쳐 개항장, 주안, 도화동, 캠프마켓까지 이어지는 문화역사재생축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양 분야에선 구읍뱃터 바다놀이터 해안보행축 건설(2026년), 송도워터프런트 연계 수상체험축제(2027년) 등이, 교통 분야엔 서울2호선 청라연장, 인천3호선(송도~검단) 구축, 서울5호선 검단연장, 인천대로 일반화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4경인고속도로, 서해평화도로 구축 계획 등을 담았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GTX-D Y자 노선의 경우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상수도 분야에선 정수장에 식품공장 수준의 국제표준규격 ISO22000을 도입해 수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기존 정수장과 연결되는 거점배수지 3곳을 조성해 전국 최초의 통합급수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실렸다.

복지·가족·건강·교육 분야엔 제2인천의료원 건립 및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2029), 송도세브란스 완공(2026) 등이 담겼다. 남북·국제협력 분야엔 현 106억원 수준의 남북교류 협력기금을 2030년까지 266억원으로 확대하고 남북 평화도로(영종~강화~개성~해주)를 건설하겠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박 시장은 “ 해야 할 때에 할 일을 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특히 경제와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기초를 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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