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선로공사 다음달 착공식... 2024년 말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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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선로공사 다음달 착공식... 2024년 말 완공 목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7.0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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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8월 중에 공식 착공식 행사 예정
어천역~경부고속철 구간 선로 구축, 3개 역사 신증축
개통 후 평택~오송 2복선화 완공 때까진 감축 운행 불가피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 선로공사가 다음달 공식 착공된다.

선로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4년 말 완공돼 2025년에는 인천발 KTX(인천~부산, 인천~목포)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선로 구축공사가 2024년 완공 목표로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며 이같은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음달 중에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발 KTX는 정부가 총 사업비 4,238억 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까지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 구간에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한다.

송도역~어천역 구간은 기존 수인선 노선을 공유하고, 어천역에서 경부선 본선까지는 신설 철로로 연결한다.

 

인천발 KTX 노선도

공사가 2024년까지 마무리되면 송도~부산 구간은 약 2시간20분, 송도~목포 구간은 2시간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천발 KTX의 하루 열차운행 횟수는 인천~부산 구간은 13차례, 인천~광주 구간은 5차례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공사 기간단축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사전 착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쵝근 국토부는 인천 및 수원발 KTX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당초 인천발 KTX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평택~오송 구간의 병목현상 문제로 지연돼 왔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총 사업비 3조1,816억 원을 투입해 기존 평택~오송 고속철도 지하46.4㎞ 구간에 상·하행 복선철도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34㎞가 터널로 건설되며 천안아산역 지하와 비룡산 하부에는 대피승강장과 안전구역 등 구난시설이 설치된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위치도

이 사업은 한동안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예타 면제사업으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인천발 KTX는 송도역을 기점으로 출발해 경부철도와 만나게 되는 만큼 평택~오송 구간의 노선 확장이 전제조건이다.

평택~오송 구간은 1일 190회 선로용량 한계로 이미 통행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인천과 수원발 KTX 운행까지 예정돼 있어 선로용량을 늘리는 2복선 사업의 시급성이 제기돼 왔다.

2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은 1일 190회에서 380회로 대폭 늘어나 고속철도의 병목현상이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2023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다만 이 사업은 당초 2024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승객을 대피시키고 구조하기 위한 구난시설 설치 등으로 완공이 3년 늦춰지게 됐다.

이에따라 인천발 KTX는 2024년 개통되더라도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는 선로용량 부족에 따른 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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