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 또 무산될듯... 인천시 “예상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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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 또 무산될듯... 인천시 “예상된 결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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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공모 마감 하루 전까지 신청 지자체 없자 입장문 발표
"매립장 및 소각·부대시설 집적지 수용할 곳은 없다... 계속해도 결과 동일"
"수도권매립지 연장사용 귀결은 용납 못해... 2025년 종료원칙 불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조성 부지를 찾기 위한 재공모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도 신청 지자체가 한 곳도 나오지 않자 인천시가 “예상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8일 인천시는 폐기물 관련 현안 사항에 대한 입장문을 내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이 추진하고 있는 대체매립지 (부지) 공모와 관련, 인천시는 1차 공모 때부터 ‘유치 난망’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규모 지상매립에 소각시설 등 부대시설까지 집적시킨 매립지를 수용할 지역이 있을 리 만무하다”며 “계속 공모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결과는 동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 3자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대체매립지 1차 공모가 신청 지자체의 부재로 무산되자 부지·매립면적을 줄이고 토지 소유자 동의 요건을 삭제하는 등 신청 조건을 완화해 2차 공모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2차 공모의 마감일인 7월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도 신청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시는 “공모에 실패하더라도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인천시의 원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공모 실패가 수도권매립지의 연장사용으로 귀결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과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의지도 확고하다”며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선 공동매립장이 아닌 각 시도별 자체매립지를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 정책은 적시성과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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