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맥아더 폄훼 그림 내건 인천시 사과하라"
상태바
윤상현 "맥아더 폄훼 그림 내건 인천시 사과하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09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민애(愛)집 역사 회랑에 인천상륙작전 폄훼 그림·설명 있어"
"맥아더와 피란민 대비시켜 파괴자·점령군처럼 묘사... 의도 의심스럽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
무소속 윤상현 의원

무소속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최근 인천시가 개방한 인천시민애(愛)집에 인천상륙작전 및 맥아더 장군을 폄훼하는 그림이 걸려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9일 윤 의원은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서 문을 연 인천시민애(愛)집에 인천상륙작전의 의의와 맥아더 장군을 폄훼하는 그림과 설명이 전시돼 있다”며 “한국전쟁 영웅을 거만한 파괴자로 둔갑시킨 인천시는 당장 사과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민애(愛)집은 중구 옛 송학동 시장관사를 재단장해 최근 개방한 공간으로, 윤 의원에 따르면 이곳 역사 회랑 내 인천상륙작전 코너엔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개항장의 140여년진짜 이야기마저 파괴하다’라는 제목의 그림이 걸려 있다.

해당 그림은 파이프를 문 채 미소를 띄고 있는 맥아더 장군과 실의에 찬 피란민의 모습을 대비시켜 묘사하고 있으며, 제목 아래엔 ‘승리 이면엔 월미도와 인천 시내의 무차별 폭격으로 나약한 민간인들이 몰살당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윤 의원은 “(그림과 설명의) 게재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마치 맥아더 장군과 연합군 때문에 불쌍한 피란민이 발생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은 스탈린그라드 전투, 미드웨이 해전 등과 견줄 정도로 한반도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전투였다”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의 공산화는 예견된 수순이었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의 영웅 맥아더를 마치 거만한 파괴자나 적대적 점령군처럼 묘사한 인천시는 그 이면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명백히 밝히고 시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인 만큼, 우방국 및 동맹국과의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담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