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민의힘, 전국민 재난지원금 결단 이준석 대표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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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민의힘, 전국민 재난지원금 결단 이준석 대표 존중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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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전 국민 지급 구두합의 했으나 국힘 내부반발 일자 지원사격
"대표가 결단하면 일단 존중하고 검토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처리"
만찬 회동하는 송영길(왼쪽), 이준석 여야대표
만찬 회동하는 송영길(왼쪽), 이준석 여야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합의로 당내 반발에 직면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원키 위해 "대표가 결단했다면 일단 존중하고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처리 방식"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고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송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는 이념 갈등의 문제가 아니고 특정 대선 주자들의 주장과도 상관없는 것으로, 이준석 대표는 실용적 접근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라고 왜 다른 목소리가 없겠느냐만, (이 논의는) 지친 민생을 돌보는 문제라 국민들께선 여야대표의 합의에 환영하리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도 고통받는 민생을 살리는 데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송영길·이준석 여야대표는 만찬 회동 자리를 갖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구두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사실상 번복됐던 바 있다.

구체적으론 일단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보상 범위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최대 900만원 제한에서 더 상향하고, 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범위를 소득하위 80%에서 전국민 지급으로 확대하자는 것이 두 대표가 체결한 구두합의의 골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대표간 합의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자 이 대표는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범위도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의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정정 설명했었다.   

이날 송 대표는 “저와 이준석 대표의 합의는 역차별 및 환불균 불환빈(患不均 不患貧)의 문제를 고려한 결단”이라며 “신용카드 캐시백에 소요될 예산 1조1천억원을 없애고 일부 항목을 조정한다면 재원 마련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그러면서 "어제의 합의가 협치 국회, 상생의 정치를 만드는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쳐
송영길,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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