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집현전' 레지던시 경쟁률 16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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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집현전' 레지던시 경쟁률 16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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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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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지원
이상봉 대표 "지원자들 창작 열기 놀랄 정도.. 레지던시 활성화되길"

 

배다리 헌책방 거리  '집현전'
배다리 헌책방 거리 '집현전'

지난 5월 재개관한 배다리 헌책방 '집현전'이 첫 문화예술 사업으로 모집한 레지던시가 16명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개인 책방 등을 레지던스 사업으로 공모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는데, 작가들의 레지던시 창작 열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집현전은 지난 7월1일부터 13일까지 3개월간의 문학과 시각예술 분양 한정해 레지던스 작가를 모집했다. 3층의 집현전은 1, 2층은 각 10평 가량 되고 3층은 전시장이다. 작가 거주공간은 2층에 2~3평 규모다.

레지던스 기간 동안에는 월 20만원씩의 기획비와 전시·책자발간 비용으로 각각 30만원씩 지원하며 레지던스 기간 중 한차례 특강 강사비를 지원하는 것이 전부다.

1명을 선발하는 이 사업에 16명이 지원했다. 대학원 이상의 고학력자가 10명이고 이중 박사학위 소지자가 3명이다.

인천이 거주지인 지원자는 3명이고 서울 10명, 부산, 서천, 일산에서도 지원했다. 타 지역 지원자 중 3~4명은 인천과 연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현전은 16일 이중 5명을 서류 심사로 선발했으며, 17일 면접심사로 최종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집현전’은 2021년 인천광역시의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공간으로 지정받아 레지던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집현전은 공적인 지원이 끊겨도 차후 무상으로 이 레지던스 공간을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봉 집현전 대표는 “작가들의 열기 놀랐다. 모두 정성들여 준비한 서류를 보며 그 중 1명을 선발하려니 너무 힘들고 미안하고 또한 아깝다”며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소규모 레지던시 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현전 1층 내부
집현전 1층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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