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갈등’ 한국GM 노조 쟁의권 확보... 파업 초읽기
상태바
‘임단협 갈등’ 한국GM 노조 쟁의권 확보... 파업 초읽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7.1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 인천 부평공장 전경
한국GM 인천 부평공장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한국GM 노사의 임단협과 관련한 쟁의 조정에서 노사 간 입장차가 커 조정안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중노위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 1~5일 전체 조합원 7,6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5,841명이 찬성해 찬성률 76.5%로 파업을 가결했다.

한국GM 노조는 앞으로 사측과 추가 교섭을 진행한 뒤 교섭 내용에 따라 투쟁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2차례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부평1·2공장과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 확약,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000만 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생산 일정이 내년 7월까지인 부평2공장에 내년 4분기부터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투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GM은 아직까지 부평2공장에 추가로 생산 물량을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월 기본급 2만 원 인상과 일시·격려금 350만 원 지급 방안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한국GM 노조는 지난해에도 임단협과 관련한 갈등으로 잔업·특급 거부 등에 이어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