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준중증환자 치료병상도 부족... 가동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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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준중증환자 치료병상도 부족... 가동률 100%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2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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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기준으로 보유 23개 병상 모두 사용
준중증환자 발생시 중증환자 병상으로 이송해야
중증환자 병상까지 연쇄 병상부족 발생 가능성
인천의료원 중증환자 치료병실
인천의료원 음압병동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병상부족 문제를 힘겹게 해결한 인천시가 이번엔 준중환자 치료병상 부족 문제에 봉착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시가 확보한 준중환자 치료병상 23개가 모두 사용돼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5일엔 52.2%를 기록했으나, 이후 확진자 수가 폭증하며 10일 60.9%, 15일 69.9%, 18일 87%로 계속 높아졌다.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는 환자, 중증환자 중 치료과정을 거쳐 증상이 개선됐으나 일반병실로 바로 가기는 어려운 환자들이 머무르는 병상으로 중환자실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병상에 입원하는 환자는 5등급 위중증 환자로, 보통 중증환자 치료병상에서 사용되는 인공호흡기를 쓰지 않고 고유량 산소요법(산소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필요한 장비 또한 기본적으론 위중증 환자를 위한 것들이어서 일반 병실이나 생활치료센터에는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준중환자 병상이 부족할 경우 준중환자를 중증환자 치료병상으로 이송해야 해 중증환자 병상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가 확보하고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71개로 이 중 30개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시가 운영중인 생활치료센터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우려됐으나 포스코그룹이 약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면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정원 635명의 인천 생활치료센터 4개소엔 496명이 입소해 78.1%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주 중 포스코 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가동되면 생활치료센터 정원은 930여명으로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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