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 이전 한 발 물러선 시교육청... "원점 재검토"
상태바
제물포고 이전 한 발 물러선 시교육청... "원점 재검토"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21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및 구청·의회, 주민 참여하는 상생 협의회 구성
각 기관 의견 수렴 및 숙의한 뒤 정책추진 방향 결정키로
전문기관과 연구용역 진행... 지역발전 필요 요소 정밀 분석
제물포고등학교 항공뷰

인천 중구 제물포고의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추진해 왔던 인천시교육청이 지역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한 발 물러섰다.

21일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중구·동구청, 중구·동구의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원도심(동인천) 교육활성화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교육청이 발표한 ‘제물포고 이전 및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소통 과정을 갖기 위한 공식 협의체다.

이날 시교육청은 “제고 이전에 대한 지역주민들과 정치권의 강한 반대 목소리를 확인했다”며 “이에따라 관계기관들이 더욱 면밀하게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협의회의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협의회서 지역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밀하게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차후의 정책추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따라서 제고 이전 및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 구상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협의회에 참여하는 각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전문기관과 관련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 제물포고등학교를 타 구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엔 인천진로교육원과 남부교육지원청(이전), 인천 지혜의 숲, 상상공유캠퍼스, 교육연수원 분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