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관통 봉오대로~경명대로 구간 도로 건설 백지화해야”
상태바
”한남정맥 관통 봉오대로~경명대로 구간 도로 건설 백지화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7.26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녹색연합 26일 성명서... "한남정맥은 인천의 허파, 훼손 안돼"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된 봉오대로~경명대로 구간 도로 위치도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한남정맥을 관통하는 봉오대로~경명대로 구간 도로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계양산~원적산~소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자연녹지는 인천의 허파이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며 ”인천시가 이곳을 지나는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혈세 낭비이자 환경 오염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2015년 한남정맥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검단장수간도로 건설계획으로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자 결국 시는 계획을 철회했다“며 ”이번에 추진되는 도로 역시 한남정맥을 동서로 관통하는 검단장수간도로의 또 다른 망령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는 교통체증과 교통개선 대책을 새로운 도로 건설에만 의존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존도로의 확충과 보완, 편안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 마련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1~2025)’에는 봉오대로~경명대로 구간이 반영됐다.

이 도로는 사업비 1,649억원을 들여 계양구와 서구 경계에 있는 천마산에 관통해 계양구 봉오대로와 서구 경명대로를 잇는 사업이다. 2.5km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신규 도로 건설로 교통 혼잡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 계획 단계인 만큼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등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