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 운서역에서 미단시티, 예단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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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 운서역에서 미단시티, 예단포까지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1.07.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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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지킴이의 영종 한바퀴]
(4) 역사와 함께하는 예단포 여행

 

운서역 카페거리 옆 공원
운서역 카페거리 옆 공원

운서역 2번 출구로 나가 좌측으로 이동하여 길을 건너면 카페거리가 있다. 도시의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일종의 먹거리 단지이다.

 

카페거리 옆 자전거도로
카페거리 옆 자전거도로

1. 카페거리 자전거도로

코로나 이전까지는 활력이 넘치는 거리였다. 데이트하는 남녀부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가족,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들. 요즘의 코로나 시국에서는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조용하다. 그래도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진 곳이다. 자전거 도로 역시 잘 만들어져 있다.

 

 

2. 카페거리

운서역 1번 출구에서 만나는 문화의 거리보다 규모가 크다. 카페거리에는 떡볶기, 순대국, 추어탕, 닭곰탕, 돈가스, 중국식당, 각종퓨전식당, Pub, 빵과 커피 카페 등에 이르는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를 비롯하여 메가박스극장, 산책로, 공원, 놀이터 등의 커다란 쉼터가 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이거리가 활성화가 된다면 홍대 앞 분위기와 비교 될 정도의 명소가 될 것 같다.

영종아레나
영종아레나

Arenas 영종 : 카페거리를 지나 자전거도로에서 마주치는 대형건물이다. 복합물류센터로서 6천평에 이르며 6층으로 지난 1월에 준공되었다. 국제적인 물류를 담당하는 건물이다.

바다로 가는 수로
바다로 가는 수로

가다보면 바다로 가는 수로가 눈에 들어온다. 갯벌로 되어 있고 기어 다니는 게를 볼 수 있다. 밀물에는 바닷물이 들어온다.

 

 

미단시티 해변 자전거길

3. 미단시티 (자전거길, 공사중단리조트)

자전거를 타고 약 10분정도 달리면 미단시티가 나타난다. 도로 양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버스정류장이 돌담 형태의 벽과 나무의자 그리고 투명 천장의 모습으로 잘 만들어진 휴게소의 모습이다. 잘 닦인 도로이지만 건설하다가 중단한 모습들이 보인다.

미단시티 해변

미단시티는 시작이 화려한 국제도시로서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외국투자 회사의 부도 등으로 좌절을 맞보며 현재 지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단시티 자전거길

미단시티의 상황을 알아보자.

인천도시공사(IH)가 국제공모를 통해 인도네시아 리포와 미국 카지노 기업 시저스가 컨소시엄을 선정하였고, 토지 계약에 돌입했으나, 저조한 매각으로 자금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리포그룹이 철수하고 중국 부동산 투자회사인 R&F그룹이 참여하여 시저스그룹과 사업을 이어갔으나 20192월 또 다시 멈춰 선다. 시공사에 공사비 260억원을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소송에서 2020년 말 IH 가 승소하였다. 당시에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미단시티를 골든 테라시티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여 부정적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마케팅을 활용하여 시티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이후 정지되어 있던 리조트 건물 등의 공사재개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공사가 중단된 미단시티 리조트
공사가 중단된 미단시티 리조트

3년째 정지되어 있는 미단시티의 Korea Resort 의 공사현장 이다. 시공사는 쌍용 건설이다.

 

 

한류마을
한류마을

4. 한류마을 (갤러리 84 )

미단시티내에 예단포와 인접한 마을이다. 전체의 모습이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 듯 이국적이다. 알아보기 위해 입구에 있는 굿모닝부동산 (T. 746-2225)에 들어가 마을에 관한 문의를 하였다. 요즘 부동산에 오는 손님도 없지만 친절하게 상황을 알려주는 사장님이 매우 고마웠다.

한류마을 앞 해변
한류마을 앞 해변

한류마을은 인천광역시로부터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마을 기업으로 20207월부터 3년 동안 지정되었다. 이 마을은 지역에 오는 관광객에게 문화, 예술, 체육, 관광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즉 마을주민 모두가 함께 뭉쳐 운명공동체의 기업을 한다. 갤러리 84가 의미하는 것은 84개 동의 건물을 지어 운영한다는 것인데 현재 28개 동만 지어진 상태이다.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 운영, 자전거대여, BBQ 치킨, Pub을 운영하며, 문화사업으로 민화부채 만들기, 산수화 그리기, 전통 장(된장, 고추장) 함께 만들기, 등의 사업을 관광객들에게 하고 있으며 필요시 출장지도도 하고 있다. 마을 주변은 바다에 접하여 있고 두 개의 공원과 자전거길이 바다 옆에 있어서 휴식과 운동을 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자전거로 돌아보며 해안 옆 공원에서 그늘막 텐트를 친 가족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매우 평화롭고 즐거워 보인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현명한 피서로 보인다.

 

 

예단포 전경
예단포 전경

5. 예단포

예단포는 아담하고 정이 가는 포구와 식당가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1236년 몽고의 징기스칸 군대가 고려에 쳐들어왔을 때 고려왕은 강화도에 피신을 한다. 그리고 40여년 동안 강화도에 성을 쌓고 지낸다. 역사 속에서 왕만 강화도에 피신하여 별일이 없이 지내고 백성들은 몽고군에게 시달려 힘든 세월을 보냈다는 것을 수업시간에 배웠다. 이때 왕이 필요한 예단을 드리는 포구가 이곳이었다고 한다. 또 이 지역주민들은 여담포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어업을 주업으로 하던 이곳에서 한 때 연평도 근처까지 어업을 나간 남자들이 실종되거나 북으로 끌려가 마을에 여자들만 있다는 이유에서 그렇게 부른다는 설도 있다.

예단포 선착장
예단포 선착장
식당 야외좌석

- 식당가 예단포에는 20여개의 식당이 있다. 회집과 물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매운탕, 칼국수, 튀김 등을 메뉴로 하며,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도 있다.

-부두에 입질 잦은 망둥이가 뛰어노는 바다가 있어 간간이 낚시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물때를 잘 맞추어 낚시를 해야 한다. 썰물에 바다는 너무 멀리 있어 낚시를 할 수 없다.

예단포 모형 등대 : 사람들이 포즈를 취해 사진 찍기 좋은 그림을 그려 놓았다.

해변으로 가는 길 : 예전에는 항시 개방되어 해변을 거니는 바다였는데 직접 가는 길이 막혀 있다. 둘레길 정상에서 좌측으로 해변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다.

 배가 들어오는 포구길이다. 밀물과 썰물 때의 모습이 다르다중구 공영버스 4번이 영종역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있다.

 

 

예단포 둘레길
예단포 둘레길

6. 예단포 둘레길

예단포 입구 왼쪽에는 둘레 길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에서 정상까지는 약 1km이다. 처음으로 만나는 정자가 있다. 2대 대법원장을 지낸 조진만의 생가터이다. 일제시대에 일본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사람이다. 일본정부를 위해 일을 잘한 사람이다. 그 자리에 정자를 세워 보존한다는 글이 있다.

조진만생가터 정자
조진만생가터 정자

 

참나리꽃

위로 계속 올라가면 대나무 숲이 보인다. 참나리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기자가 지난 6월 날이 꽤 무덥던 날 둘레길을 오르다가 절벽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하는 모습이 몹시 힘이 들어보였다. 인사말로 고생하신다고 말하며 무슨 일을 하시는지 물었다. 꽃씨를 심고 있다고 했다. 이곳을 찾는 이를 위해 동네에 살고 있는 분이 일을 하고 있었다. 미당 서정주의 시가 생각난다. ~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그리고 꽃을 피웠다. 그때 그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예단포 둘레길

오솔길을 따라 나무 난간이 세워져 있다. 어떤 사람은 제주의 섭지 코지가 연상된다고 했다. 또 어떤 사람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17 Miles 가 생각난다는 사람도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세운 말뚝이 경관에 어울린다. 영종도에 이런 경치를 만들어 놓은 분들께 찬사를 보낸다.

잠시 바다를 본다. 가까이 보이는 곳이 모도-시도-신도 그리고 강화도이다. 지금은 썰물로 바닷물이 빠져나가 갯벌이 드러나 있다. 마치 갯벌사이에 간간이 샛강이 흐르듯 바다가 사라지고 벌판사이에 강이 있음이 연상된다. 바다가 변하여 육지가 된 섬 영종도는 지금도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갯벌이 존재하는 섬이라는 생각에 고사성어 상전벽해를 실감하게 한다.

둘레길에서 바라본 바다

나무난간을 따라 걷다보니 정상에 도달했다. 코로나 19의 조치로 출입금지를 하고 있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드넓은 바다와 앞에 이는 섬을 잠시 바라보았다.

 

둘레길 정상에 이르는 길
둘레길 정상에 이르는 길
버들하늘소 수컷
버들하늘소 수컷

자연환경조건이 좋다보니 요즘 보기 드문 버들하늘소 수컷을 발견했다. 버들하늘소는 촬영하라고 하는 듯 느긋하게 포즈를 취해주었다.

 

 

7. 해변 가는길 

예단포 둘레길은 시작계단부터 전망대까지 1Km정도이다. 전망대 왼쪽으로 조그마한 숲길이 있다. 해변으로 가는 통로이다. 약간 급한 경사길이지만 난간과 계단으로 처리하여 그런대로 괜찮은 코스이다.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해변에 도달한다. 바닷물이 모래를 때리는 모습이 동해바다 해수욕장의 분위기를 낸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 바닷물이 만조라서, 긴 모래사장을 바닷물이 덮고 있다. 하지만 모래사장이 끝나는 곳은 바닷물이 멋진 바위와 접하고 있다. 간조일 때는 예단포구 까지 걸어 갈수 있는 길이 생긴다. 바닷가 모래 위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해변에 동굴

 

 

8. 예단포 일몰

영종도 서부 해안에는 저녁 일몰시간에는 아름다운 석양과 바다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다. 예단포구는 영종해안에서도 독특한 일몰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다른 곳에서는 보통 해가 바다 끝에 있는 산으로 일몰한다. 그런데 이곳은 바다 수평선으로 해가 지면서 바다를 붉게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일몰시간에 모여든다. 영종도에 일몰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예단포에서 바라본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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