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연안부두 트램 건설 착수... 2030년 트램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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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연안부두 트램 건설 착수... 2030년 트램 시대 열린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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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연안부두선' 사업화 용역 착수해 본격 추진...2029년 개통 목표
송도트램, 영종트램, 주안송도선, 제물포연안부두선까지 모두 5개 노선 추진
우리나라에서 개발돼 시험·운영 중인 트램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우리나라에서 개발돼 시험·운영 중인 트램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인천시가 연안부두에서 부평역을 연결하는 트램(노면 전차) 노선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에착수해 트램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첫 노선인 ’부평연안부두선‘을 시작으로 앞으로 4개 노선이 잇따라 추진되면 2030년대에는 인천에 본격적인 트램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평역과 연안부두를 잇는 ‘부평연안부두선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 달 18일까지 입찰 참가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부평연안부두선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값을 분석하고,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될 경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시가 구상 중인 트램 사업 추진의 첫 단추다. 시는 지난해 12월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을 수립하고 도심 교통망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트램을 제시했다.

시가 추진 중인 트램 노선은 부평연안부두선을 비롯해 송도트램, 주안송도선, 영 트램 1단계 노선, 제물포연안부두선 등 5개다.

인천시가 건설을 추진하는 트램 5개 노선 노선도

 

■ 선도사업으로 추진중인 부평연안부두선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에서 출발해 인천2호선 가좌역, 경인선 인천역을 지나 인천 내항, 연안여객터미널까지 노면 선로로 연결된다.

총 연장 18.72㎞로 27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총 사업비 규모는 3,935억원이다. 기존 석탄부두 선로와 부평지역 군용철도 등 폐선 예정 선로를 활용한다.

연안부두에서 가좌역까지 1단계 구간은 2023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하고, 가좌역에서 부평역까지 2단계 구간은 2025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할 계획이다.

부평연안부두선은 중·동·미추홀·부평·서구 등 원도심을 지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도 연계되는 만큼 원도심 교통 개선과 이에 따른 도시재생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

 

■ 송도트램은 인천지하철 1호선 달빛축제공원역과 인천대입구역, 글로벌캠퍼스 등 송도국제도시를 전역을 8자 형태로 순환하는 노선이다.

사업비는 4,429억원으로, 총 연장 23.05km에 30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개통 계획은 2032년으로 잡혀 있다.

이 노선은 현재 인천지하철 1호선이 경유하지 않는 송도국제도시 내부까지 순환하는 만큼 도시 내부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트램 노선도

 

■ 주안송도선은 총 연장 14.7km로 경인선 주안역에서 출발해 인하대와 수인선 송도역을 지나 송도국제도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은 14.7km로 23개 정거장을 짓는다. 사업비는 3,016억원이 투입된다.

수인선 송도역에서는 향후 인천발 KTX가 운행되며, 인천대입구역은 GTX-B 노선 출발역이어서 환승연계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안송도선 노선도

 

■ 제물포연안부두선은 경인선 제물포역에서 출발해 수인선 숭의역과 인천 내항을 거쳐 연안여객터미널까지 6.99km를 연결하고 11개 정거장을 짓는다.

총 사업비 1,742억원을 투입하는 이 노선은 일부 남아있는 석탄부두 철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개통 목표는 2035년이다.

제물포연안부두선은 연악여객터미널 등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해 인천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물포연안부두선 노선도

 

■ 영종트램 1단계 노선은 영종하늘도시에서 공항철도 운서역을 거쳐 공항신도시까지 잇는 구간이다.

총 연장은 10.95km로 15개 정거장을 짓는다. 개통 계획은 2034년까지다. 시는 단계별 건설이 가능하고 경제성이 높은 1단계를 최적 노선으로 선정했다.

이 노선이 운행되면 영종하늘도시의 운서동과 운남동, 중산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대중교통 사각지역으로 분류되는 영종의 대중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영종트램 노선도
영종트램 1단계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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