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배달 라이더들 "아파트단지 내 통행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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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배달 라이더들 "아파트단지 내 통행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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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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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 송도지회 준비위, 지역 정치권에 중재 요청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보안요원들이 배달 라이더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더유니온 인천송도지회 준비위)

인천 송도국제도시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방적으로 지하주차장으로만 통행을 요구받거나,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이 중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라이더유니온 인천송도지회 준비위는 2일 최근 심해지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 배달오토바이 통행 갈등에 대하여 정치권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이더 유니온은 지난 7월 28일 연수구 김희철 인천시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서 배달노동자들은 송도 내 아파트의 갑질과 통제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올해 2월 연수구 송도의 한 주상복합단지에서 아파트 보안요원이 단지 내 출입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라이더가 폭행당한 사건과 7월 그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에 의한 라이더 폭행 사건을 들었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송도내 아파트에선 주민의 안전을 위해 배달오토바이는 무조건 지하주차장으로 통행해야 한다. 그러나 배달노동자들은 지하주차장의 바닥이 오토바이에겐 너무 미끄러워 사고가 나기 쉽고 특히 우천시엔 그 위험이 배가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배달을 하다 사고가 나면 그 사고의 피해를 운전자가 책임져야 하기에  그 위험을 일방적으로 떠맡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라이더유니온은 또 갈등 예방을 위해 배달라이더들의 안전운전서약서를 받아 입주자대표자회에 제출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단지만이 우천시에만 지상통행을 허용하는 등 뚜렷한 진전이 없어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라이더유니온 송도지회 준비위 관계자들이 인천시의회 김희철 의원 사무실에서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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