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역~인하대역 ‘수인선 바람길 숲’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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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역~인하대역 ‘수인선 바람길 숲’ 개방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8.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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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도시숲길 조성사업 완료 후 전 구간 개방
옛 수인선 철로 활용... 벤치, 쉼터, 수경시설 등 설치
조성 완료돼 개방된 수인선 바람길 숲. 사진은 바람길 숲 초입부인 숭의역 인근 

인천 미추홀구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수인선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완료, 전 구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3일 밝혔다.

수인선 바람길 숲은 수인선 숭의역부터 인하대역까지 이어지는 연장 1.5km, 부지 면적 1만6,293㎡의 도시숲길로, 코스 곳곳에 벤치 등 쉼터가 설치됐다.

숲길이 조성된 수인선 상부 구간엔 옛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로가 보존돼 있었으나, 각종 폐기물 무단투기와 무단경작 등으로 옛 철길을 활용치 못한 것은 물론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민 불편을 초래했었다.

이에 구는 옛 수인선 철로와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심 속 녹지를 조성,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개발지역과 원도심의 완충지대로 삼고자 지난 2018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바람길 숲엔 초입부엔 수인선이라는 테마에 부합하도록 열차모양의 수경시설을 설치했고, 과거 협궤열차가 운행한 사진들을 게시한 ‘기억의 벽’도 세웠다.

또, 기차 플랫폼과 협궤열차를 형상화 한 퍼걸러(파고라)식 쉼터도 곳곳에 배치했다.

사업엔 총 4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25억원, 구비 5억원)이 투입됐고, 지난해 5월(착공식은 10월)부터 공사가 진행됐다. 사업 도중 일부 사업대상지의 소유자를 찾을 수 없어 실시설계안이 변경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1995년 12월 31일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폐선됐으며 광궤 복선 전철화를 통해 송도역~인천역 구간은 지하화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됐던 수인선 옛길에 스토리텔링이 있는 도시숲길이 조성돼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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