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초등학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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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초등학교 신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8.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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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오피스텔 건축에 따라 학교 신설 민원 빗발쳐
인천시, 학교용지 확보하는 내용으로 개발계획 변경 추진
학교용지 → 상업용지 → 학교용지로 2차례 용도 변경돼
루원시티 초등학교 신설 예정지

인천 서구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3일 인천시는 루원시티 상업3용지 일부에 초등학교 용지를 확보하는 내용으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루원시티 상업3용지와 인근 중심1~4용지 내에선 민간 사업시행자 4곳이 총 6천여세대에 달하는 생활형 숙박시설과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대규모 오피스텔 건축에 따른 신규 학령인구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루원시티 주민들은 학교용지 확보 및 초교 신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특히 상업3용지의 경우 당초 개발계획에선 학교용지가 포함된 일반용지였으나, 학교 설립 계획이 취소된 이후 상업용지로 변경(학교용지 삭제)된 터라 원안대로의 복원을 촉구하는 주민 성화가 더욱 거셌다.

게다가 지난 6월 말 시행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에 따라 오피스텔 또한 300세대 이상 건축 시 인근에 학교용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법률적 요건도 있었다.

이에따라 시는 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민간 사업시행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민간 사업시행자가 제시한 학교설립 부지가 학령인구 발생지 이외의 곳이라 설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끝내 상업3용지 일부에 초교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의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달부터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과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변경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시민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학교 신설을 통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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