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83명 확진 - 집단감염 여파로 닷새만에 확진자 수 다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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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83명 확진 - 집단감염 여파로 닷새만에 확진자 수 다시 오름세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8.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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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부터 119→96→89→62→48→83명 신규 확진
외국인 등 56명 확진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 신규 집단감염지 분류
남동구 주점서도 7월 30일부터 10명 확진돼 신규 감염지 등록
인천항 항운노조 등 기존 집단감염지 5곳서도 9명 추가 확진

인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3명이 발생했다.

4일 인천시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총 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9,3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천에선 지난달 30일부터 전날(발표일 기준)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9→96→89→62→48명으로 지속 감소해 왔으나 이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1일부터 5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가 신규 집단감염지로 분류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이 매매단지서 근무하는 외국인 종사자와 그들의 가족·지인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20일 이슬람 최대 명절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맞아 음식을 나눠 먹는 과정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구청은 지난달 27일 해당 중고차단지 종사자 및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PCR)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으며, 2일부턴 단지 인근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종사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날 접촉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돼 이 매매단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5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8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전날 2명이 추가 확진된 ‘남동구 주점’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인천항 항운노조와 관련해선 자가격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가 17명으로 늘었고, 인천운수업 종사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계가 14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주점, 동춘동 소재 병원에선 각 1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와 누계가 각각 9명, 7명으로 집계됐다. 미추홀구 PC방 발 확진자도 2명이 더 나와 관련자는 총 25명이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 중 1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보안(주)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근무지를 방역하는 한편 접촉자 등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 관련 15명 △지역 확진자 접촉 3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30명 △감염경로 불분명 3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17명 △서구 16명 △부평구 15명 △남동구 14명 △미추홀구 10명 △계양구 4명 △동구 4명 △중구에서 3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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