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연내 착공 '청신호'... 대광위, 기본계획 변경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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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연내 착공 '청신호'... 대광위, 기본계획 변경 조건부 승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8.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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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차량기지 확장비용 408억원 인천시 부담에 대한 시의회 의결 조건
인천시의회, 9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부담동의안' 처리 예정
봉수대로역 추가 설치 확정돼 정거장 6개에서 7개로 늘어
서울지하철 7호선 전동차
서울지하철 7호선 전동차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연내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기본계획변경을 조건부(서울 차량기지 확장비용의 인천시 부담에 대한 인천시의회 의결)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에 봉수대로역을 추가하기 위한 기본계획변경은 인천시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대광위에 승인 신청했으나 차량기지 이전 문제로 서울시가 동의하지 않아 승인이 장기간 지연됐다.

서울시는 당초 인천시의 자체 차량기지 확보를 주장했으나 협의를 거듭한 끝에 서울시의 천왕·도봉 차량기지 2곳을 활용하는 대신 확장비용 408억원 부담과 부담동의안의 인천시의회 의결을 요구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요구에 따라 인천시는 시의회에 부담동의안의 신속한 의결을 요청했고, 시의회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편성을 위한 시 제3회 추경안을 심의하기 위해 오는 9일 개최하는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이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노선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노선도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 간 10.74㎞) 기본계획 변경안은 정거장을 당초 6개에서 봉수대로역(002역과 003역 사이)을 추가해 7개로 늘리고 총사업비는 1조2,977억원에서 1조4,428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물가상승률(3.12%)을 반영한 증액 405억원(국비 60%, 시비 40%)과 추가 역 설치비용 1,046억원(시비)을 합쳐 1,451억원이 늘어나며 향후 서울 차량기지 2곳 확장비용 408억원(시비)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추가 증액(국비 60%, 시비 40%)이 필요하다.

추가 정거장은 가정2 공공택지지구와 인접한 봉수대로에 들어서며 시는 추가 역 건설비용 1,046억원(전동차 1편성 8량 구매비용 170억원 포함)은 일단 전액 시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하되, 가정2지구 택지개발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비용 부담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만 3년이 걸린 끝에 2019년 11월 3·4공구, 지난해 5월 1·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정부 예산에 309억원이 편성됨으로써 연내 착공이 기정사실화됐으나 기본계획변경 승인이 지연되면서 차질이 우려됐다.

김교흥 의원은 “서울시 및 인천시 관계자들과의 수시 협의와 국토교통부장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연내 착공을 위한 기본계획변경승인을 이끌어냈다”며 “이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과 조기 개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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